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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 여행 가고 싶은 ‘잔특기 보유 친구’ 7

2024.03.14주현욱

나와 성격과 성향이 맞는 것은 기본이고 다음 같은 장점까지 갖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 메이트다.

방향 감각이 있는 친구

지도를 읽을 줄 알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있는 등 방향 감각이 있는 친구라면 여행 계획을 통째로 맡겨도 좋다. 길치에다가 지도도 볼 줄 모르는데 본인 의견만 내세우는 친구나, 방향 감각이 없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나에게 떠넘기는 친구와 다니면 여행 내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 대처 능력이 좋은 친구

여행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방문하기로 했던 곳이 없어졌거나, 문을 닫았거나, 심지어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즉흥성을 받아들이고 기뻐할 줄 아는 것이 여행의 묘미인 법. 반면 항상 계획대로 움직이기만을 바라는 친구와 함께한다면 여행의 진가를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건강한 모험심을 갖춘 친구

해보지 않은 경험을 즐기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모험심이 강한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은 즐거울 수밖에 없다. 여행을 하다 보면 친구가 아니라면 시도해 보지 않거나 못 해볼 경험도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많다. 그리고 그런 여행은 정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여행보다 훨씬 더 짜릿함을 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친구

누구나 자신의 친구 중에 가만히 숨만 쉬어도 기분에 꽤 큰 영향을 주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긍정적인 영향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항상 유머를 잃지 않아서 어떤 위기 상황도 조금은 유쾌하게 만드는 친구와 같이 다니면, 다사다난한 여행도 끝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 분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음식에 열려 있는 친구

해외여행의 재미는 바로 현지 음식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입맛이 까다롭고 새로운 음식보다는 먹던 음식만 고집하는 친구라면 여행의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 간혹 현지 음식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주구장창 먹는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와는 다신 해외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친구

다른 사회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는 감수성을 가진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한 것도 좋지만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자 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도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그곳에 대해 궁금증이 많고, 현지 문화를 더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과 여행을 한다면 나 역시 의미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출을 비슷하게 맞추려는 친구

여행을 떠나기 전 친구와 각자 어떤 부분에 어느 정도의 돈을 쓰고 싶은지 맞춰보는 게 좋다. 그리고 그 예산 구성이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좋다. 자신은 숙박에 돈을 덜 쓰더라도 음식과 다른 활동에 더 비용을 쓰고 싶은데, 친구는 다른 것은 필요 없고 꼭 좋은 호텔만 고집한다면? 그 여행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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