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와의 카톡, 센스 있게 대처하는 법 6

2024.05.13주현욱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직장 상사와의 불편한 카톡도 잘만 활용하면 약이 될 수 있다.

사진 Unsplash

가벼운 말투보단 공식적인 말투를 사용할 것

카톡은 본래 가까운 지인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대화 또한 카톡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서 다른 카톡 대화처럼 편하게 임해서는 안 된다. 특히 상사와의 대화에선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진중하게 임해야 한다. 진지한 상사의 말에 분위기를 풀겠단 의도로 괜히 “에구”, “죄송해서 어쩌죠” 등의 가벼운 말투를 사용하기보다 공식적인 말투로 대하자. 상사가 편한 말투를 사용한다고 해도.

먼저 알아본 다음 카톡 할 것

카톡의 장점이자 단점은 보내기가 쉽고, 확인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생각나는 말들을 바로바로 카톡으로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상사와의 카톡을 친구와 하는 카톡처럼 시시때때로 대화할 수 있는 창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이 안되는데요”라며 생각나는 대로 바로 카톡 대화창을 켜서 상사에게 질문을 하기보다는 먼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충분히 알아본 후, 불가능할 때만 카톡을 보내자.

과한 이모티콘은 피할 것

또 업무 관련 단체톡방에서나 상사의 말을 듣고 있을 때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또는 상사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표현하겠답시고 이모티콘을 자꾸 보내선 안 된다. 오히려 진지한 태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여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상사를 잘 모르거나 각별한 사이가 아닌 경우에는 “흑흑😢”, “죄송해요😭” 같은 습관성 이모티콘은 더더욱 금물이다. 평소에도 상사는 물론 친하지 않은 동료들에게도 정중하고 진지한 태도로 카톡을 보내는 것이 좋다. 

중요한 이야기는 직접 할 것

가끔 부하 직원에게 카톡은 고마운 플랫폼이기도 하다. 상사에게 직접 말하기 껄끄럽거나 두려운 중요한 문제들을 미리 말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 그리고 긴 이야기는 직접 얼굴을 보고 전달하는 것이 예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이야기가 길어질 사항일 경우 카톡으로 “드릴 말씀이 있는데, 내일 오전에 잠깐 뵐 수 있을까요?”라며 언제 시간이 되는지만 묻고 대화를 나눌 기회를 잡는 게 좋다. 매우 중대한 사항, 관련 내용이 긴 사항을 카톡으로만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문제가 있을 땐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낼 것

업무와 관련해 어떤 돌발 상황이나 문제가 생겼거나 상사가 자리에 없을 경우 카톡으로 연락을 하게 된다. 그런데 상황 정리 없이 카톡으로 “어떡해요”, “큰일 났어요” 등의 멘붕 멘트만 보내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한다면 상황은 절대 나아지지 않는다. 문제가 있을수록 일단 차분히 상황을 정리해 한눈에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카톡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

대화 끝에 ‘감사합니다’를 붙일 것

상사에게 카톡으로 업무 관련 요청을 할 때, 상사의 확인 카톡을 받았을 땐 마지막에 “감사합니다!”를 붙이자. 직장 생활에서 인사는 기본이다. 가끔 감사할 일이 뭐 있나 싶을 때도 있겠지만, 상사가 자신의 요청을 수용했을 때나 업무 완료 전달을 할 때 등 정말 감사한 일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하라는 게 아니다. 간혹 상사의 카톡을 확인하고 혼자 확인했다는 생각에 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응답 차원의 답장도 필요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면 좋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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