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비아 CEO,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주 치맥을 즐기며 가을 밤을 즐겼다. 정확히는 크리스피 순살치킨과 마늘간장 순살치킨에 테슬라. 그들의 차림에 셔츠와 넥타이는 없었다. 모두가 티셔츠에 면바지를 입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시계를 차지 않았다. 이전에도 이재용 회장이 공개 석상에 시계를 찬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조차도 말이다. 대신 삼성물산의 란스미어 인조 스웨이드 블루종 애쉬 컬러를 입고 자리했다.
이재용 회장의 안경은 오스트리아 브랜드 실루엣의 림리스 안경. 2005년에 나사가 우주왕복선 승무원용으로 채택한 바 있는 바로 그 안경이다. 가격은 약 30만원부터 60만원 사이, 소재는 티타늄. 이국종 교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애용하는 안경으로 알려져 있다. 나사 없이 조립해 무게가 몹시 가벼운 것이 특징.

실루엣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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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디비아 CEO

먼저 깐부치킨을 먹자고 제안하고 일본산 싱글 볼트 위스키 하쿠슈를 선물하며 분위기를 띄운 엔디비아 CEO 젠슨 황. 예전의 그는 랑에 운트 죄네의 시계를 착용하고 방송에 나온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시계를 차지 않는다. 급변하는 AI시대에 커리어 고민이 많은 젊은 전문가를 위한 강연을 할 때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저는 시계를 차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니, 지금에 전념하세요.” 더불어 이런 얘기도 했다. “일 하지 않을 때, 저는 일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을 할 때는 일만 합니다.”
젠슨 황은 시그니처 패션인 블랙 레더 재킷에 블랙 티셔츠 조합을 이날도 착용했다. 레더 블루종은 톰 포드, 티셔츠는 버버리의 것. 안경은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의 티타늄 합금 모델을 선택했다. 정가 38만 6000원의 모델 ‘OX5140 TIE BAR 0.5’. 그의 렌즈는 9m 거리의 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방탄 내구성을 가졌다. 자외선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오클리타이 바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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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평소 카시오 시계를 즐겨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 외 개인적으로도 자동차를 매우 좋아해 여러 차량을 보유하고 직접 운전을 즐기는 그지만, 시계만큼은 기능과 실용성에 집중한 제품을 사용했다. 이날은 시계를 착용하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이 착용한 베스트는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구스다운이며, 안경은 덴마크 브랜드 린드버그의 요크. 나사나 리벳 없이 만들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재질은 에어 티타늄 림 안경으로 세 명의 회장 모두 티타늄 소재 안경을 썼다. 린드버그 에어림 요크는 팀 쿡, 빌 게이츠,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많은 유명인에게 사랑받아 왔다.

린드버그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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