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좋아요 많이 받는 글쓰기의 정석 7

2023.03.02주현욱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 공감을 많이 받는 글쓰기 방법은 무엇일까.

🖊억지로 지어내서 쓰지 말 것
요즘 뜸한 SNS에 무엇이라도 업로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딱히 쓸 말이 없는데, 억지로 글을 쓴다면 당연히 아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말하고 싶은 바가 있거나 느낄 점이 있을 때 글을 써야 훨씬 풍부해지고 깊어진다. 피드의 한자리를 차지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억지로 글거리를 지어내 쓴다면 중언부언하는 얄팍한 글이 될 수밖에 없다.

🖊쉽게 읽히는 글을 쓸 것
허세만 가득한 화려한 수사의 글은 읽는 이에게 쉽게 그 수를 틀킨다. SNS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간단명료하게,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게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 수칙이다. 어려운 어휘들과 읽기 힘든 문장 구조는 읽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과시를 하고 싶어 하는, 자기 자신만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욕심을 버리고 솔직하게 쓸 것
앞서 언급했듯이 SNS에 올리는 글을 통해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버리는 게 좋다. 애초에 현실이 아닌 공간에서는 불가능한 일일 뿐더러, 이러한 욕심은 괜한 눈살만 찌푸리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말 그대로 ‘굳이’다. 만약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마음을 솔직하게 쓰는 게 오히려 더 좋은 호응을 얻는다. 글의 표면적인 내용 뒤에 사적인 욕심이 있다면 읽는 이들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반감을 느끼게 된다.

🖊고치고 또 고칠 것
한 번에 완벽한 글을 쓰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세상에 완벽한 글도 없다. 한 번 써내려간 글에 고칠 점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건 절대 흠이 아니다. 그러니 자신이 쓴 글을 보고 또 보다 보면 문법이나 내용상의 오류를 발견하게 되는 건 당연하고, 이를 고치면 이전보다 더 나은 글이 될 수 있다. 완벽한 글은 불가능하더라도 퇴고 후에 더 좋은 글은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 쓰지 말 것
글은 같은 내용이더라도 사람에 따라 다양한 문장과 흐름을 갖는다. 만약 다른 사람의 문체나 전체적인 어조 등을 따라 하고 싶어서 그 스타일을 그대로 베껴서 쓴다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게 금방 티가 난다. 따라 하는 게 우선인 글쓰기가 아닌,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글을 써야 더 잘 읽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너무 감정적이게 쓰지 말 것
짧고 가벼운 말들이 차고 넘치는 SNS에서는 쉽게 감정적이 되기 쉽다. 정말 공감 받는 글을 쓰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에 매몰되는 걸 조심해야 한다. 글은 어느 정도 일관된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격앙되면 이를 지키기가 어렵다. 또 근거 없이 사람들을 자극하는 말들만 써내려가면 읽다 스크롤을 넘겨버리는 글이 될 게 뻔하다. 만약 감정 과잉 상태에서 글을 썼다면 일단 업로드를 하기 전에 여러 번 보고 또 보자.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쓸 것
먼저 글을 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 내가 이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만 미리 정리해놓아도 글을 조금 더 명확하게 쓸 수 있다.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잘 썼다고 생각한다. 읽고 나서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더보기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