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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차기 좋은 얇고 가벼운 시계 6

2026.03.21.김성지

봄에는 이런 시계를 차고 싶다. 얇게 저미어 산뜻한 워치.

쇼파드 CHOPARD

우수한 디테일과 우아함을 갖춰 드레스 워치의 모범이라고 불리는 L.U.C. 케이스는 80퍼센트 이상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루센트 스틸™로 제작했고, 두께는 7.2밀리미터로 다듬었다. 신록을 입은 다이얼은 선버스트 새틴 브러시드 마감 처리해 더욱 진하게 다가오며,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섹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L.U.C XPS 포레스트 그린 1억 2천4백16만원, 쇼파드.

예거 르쿨트르 JAEGER-LECOULTRE

날카롭게 벼린 도피네 핸즈와 얇게 저민 인덱스, 세밀한 도트로 표현한 미닛 트랙이 이 시계의 정갈한 인상을 만든다. 실버 선레이 다이얼 위로는 날짜 표시 기능을 더한 문페이즈를 고명처럼 올렸고 9.3밀리미터의 두께는 드레스 워치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마스터 울트라 씬 문 1천8백40만원,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PIAGET

피아제를 대표하는 폴로 워치에 울트라 씬 스켈레톤 1200S1 무브먼트를 더했다. 새파란 플레이트와 기어 트레인, 마이크로 로터, 이스케이프 휠 등 복잡한 무브먼트를 포함하고도 케이스의 두께는 놀랍게도 6.5밀리미터다. 새파란 빛을 내는 플루 플레이트를 바라보면 기술적으로도 그리고 미학적으로도 완벽한 시계라 부르고 싶다. 폴로 스켈레톤 워치 4천7백50만원,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VACHERON CONSTANTIN

군더더기 없이 말간 실버 다이얼 위로 핸즈와 인덱스, 그리고 미닛 트랙만 올리고 올리브 그린 레더 스트랩으로 마무리해 간결한 미학을 살렸다. 7.72밀리미터의 케이스 두께는 셔츠에 쏙 감출 수 있을 정도로 슬림하지만, 동시에 42시간의 막강한 파워 리저브를 갖춘 듬직한 시계다. 패트로모니 매뉴얼 와인딩 4천1백20만원,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AUDEMARS PIGUET

견고한 외관과는 상반된 두께를 지닌 시계. 월과 윤년, 요일과 24시간 표시, 날짜 창과 문페이즈 등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기술력을 몽땅 담고도 두께가 9.9밀리미터에 불과하다. 단단한 옥타곤 케이스와 8개의 스크루로 고정한 베젤은 여전하고 실루엣은 더욱 얇아져 다가오는 계절에 기꺼이 차고 싶다.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가격 미정, 오데마 피게.

불가리 BVLGARI

팔각형과 원형을 절묘하게 결합한 케이스, 칠흑같이 깊은 블랙 매트 다이얼, 우아한 엘리게이터 레더 스트랩까지. 옥토 로마의 디자인을 여실히 살린 시계다. 클루 드 파리 패턴이나 길로셰 기법 없이 로즈 골드 케이스와 6.4밀리미터의 얇은 두께만으로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3천8백50만원, 불가리.

포토그래퍼
김래영
어시스턴트
도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