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레드카펫에서 검증을 마친 새로운 컨스텔레이션 컬렉션. 오스카에서 티저로 공개했던 미스터리한 시계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공식 석상으로 올라왔다.

지난주, 영화 시너스의 배우 델로이 린도가 오스카에 등장하며 골드 톤의 정체불명 오메가 시계를 착용해 화제가 됐었다. 그 시계의 정체가 바로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컨스텔레이션 라인의 모델이다.
스피드마스터가 아폴로 우주비행사와, 씨마스터가 제임스 본드와 연결되는 것과 달리, 컨스텔레이션은 훨씬 더 깊고 ‘아는 사람만 아는’ 라인이다. 1952년에 출시된 이 컬렉션은 세계 최초로 전 모델이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시계 라인이었다. 당시에는 관측소에서 열리는 정밀도 경쟁이 브랜드의 수준을 가르는 기준이었고, 컨스텔레이션은 그 중심에 있었다. 초기 모델들은 파이 팬 다이얼, 도그레그 러그 등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도 유명했다.

현대의 컨스텔레이션은 1960년대 제럴드 젠타가 디자인한 C형 케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1980년대 추가된 ‘클로’ 베젤 디테일이 특징이다. 클래식 드레스 워치와 스포츠 워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독특한 포지션의 모델이다.
2026년 새롭게 공개된 ‘컨스텔레이션 옵저버토리’는 총 9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39mm 케이스에 폴리시드와 브러시드 마감을 적용했고, 과거 여러 시대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했다. 파이 팬 다이얼, 컨스텔레이션 메달리온 케이스백, 도그레그 러그, 그리고 다이얼 가장자리의 기요셰 패턴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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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초침이 없는 투핸즈 디자인이다. 보다 드레시하고 미니멀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여기서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크로노미터 인증은 초침 움직임을 기준으로 정밀도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메가는 새로운 방식의 테스트를 도입했다. 자체 설립한 정밀 측정 연구소를 통해, 시계의 소리를 분석해 정확도를 측정하는 음향 기반 테스트 기술을 사용한다. 이 방식으로 초침 없이도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컬렉션은 총 9종으로 구성되며, 18K 세드나 골드, 문샤인 골드, 카노푸스 골드, 플래티넘 골드 모델과, 오메가 스틸 소재에 블랙·실버·블루·그린 다이얼 옵션이 포함된다. 특히 델로이 린도가 착용한 문샤인 골드 모델은 브릭 패턴 브레이슬릿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사파이어 케이스백과 다양한 다이얼 마감, 크로커다일 패턴 가죽 스트랩까지 더해진 이번 컨스텔레이션은 빈티지 감성과 현대적 비율을 동시에 담아냈다. 결국 이 시계는 턱시도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택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이미 레드카펫에서 증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