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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을 위하여 –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2015.09.11GQ

찢어지거나 후벼파지 않고, 예리하게 고음을 찌른다.

REPORT 처음 들었을 땐 어쩐지 소리에 힘이 빠진 것 같았다. 그러다 보컬이 주가 되는 노래를 들으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다. 굉장히 예리하게 고음을 찌른다. 그렇다고 듣기 싫게 찢어지거나 후벼 파는 건 아니다. 이전 사운드링크 미니1에 비해 좀 더 담백해진 느낌이다. 가공하지 않고 본래의 소리를 내려고 노력한 것 같다. 덕분에 아주 가볍게 소리가 방 안을 채운다. 이전 모델과 달리 스피커폰 통화와 USB 충전 기능이 추가됐지만 겉모습은 거의 비슷하다.

DOUBT 보스라는 회사를 생각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묵직한 저음을 기대할 수 없다. 미니1의 저음이 북을 솜방망이로 치는 느낌이라면, 미니2는 얇고 단단한 나무방망이로 치는 느낌이다. ‘타격감’은 나아졌지만, 풍만하지는 않아 어쩐지 섭섭하다.

    에디터
    양승철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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