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20년 후에도, 나오미 캠벨

2016.02.11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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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캠벨이 신디 크로포드, 크리스티 털링턴, 린다 에반젤리스타와 팔짱을 끼고 베르사체 런웨이를 걸은 지 20년이 지났다. 강산이 두 번 변했고, 그 탓에 ‘이름값’으로 화장품을 만들거나 다른 일을 찾았다. 하지만 나오미 캠벨만큼은 아무렇지도 않게 현역 모델로 남아 있다. “왜 내가 모델 일을 그만둬야 하죠?” 이제 인류는 하나의 직업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침을 튀기며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미 캠벨은 과연 공룡 같은 존재. 바둑돌 같이 매끈한 피부, 말꼬리보다 생생한 머릿결, 우물 보다 깊은 눈망울, 표범 같은 허리 모두 그대로니까. 나오미는 여기, 여전히 모델이다. 20년 전에도, 20년 후에도.

    에디터
    양승철
    포토그래퍼
    Pari Duk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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