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여자가 더 좋아하는 남자의 아이템

2017.04.28박나나

커플 아이템 따윈 필요 없습니다. 그도 입고 그녀도 쓰면 되잖아요.

한 땀 한 땀 놓인 자수를 들여다보면, 이 코트는 분명히 여자에게 더 잘 어울립니다. 자수 장식 코트 1천2백96만원, 구찌. 허리를 묶은 트렌치 코트와 미디 스커트를 입는 건 지큐를 읽는 여자의 스타일이 아니죠. 깡총한 청바지와 티셔츠와 입으세요. 헤리티지 롱 트렌치 코트 2백80만원, 버버리.

더플백이라 불리는 가죽 여행 가방에 달면 좋겠네요. 기린 모양의 사반 지래프 키 링 67만원, 루이 비통. 가방에 스카프를 묶는 대신에 저절로 눈이 가는 귀여운 키 링을 달아보세요. 구름 모양의 BB 대디 키 링 64만원, 펜디.

 

5월, 야구의 계절입니다. 야구를 위한 진짜 야구 모자. 야구공 패치 캡 가격 미정, 에르메스. 이 모자는 의외로 당신의 긴 머리와 재킷에 잘 어울립니다. 흰색 로고 볼 캡 가격 미정, 발렌시아가.

 


여자가 큰 다이얼 시계를 차면 왠지 쿨해 보이지 않나요? 40.9mm 다이얼 크기의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9백75만원, IWC. 투박한 디지털 시계는 살짝 그을린 가는 여자 손목, 그리고 반팔 티셔츠와 잘 어울립니다. 러버 밴드 디지털 워치 DW-6900 14만원, 지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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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맨은 독보적인 비주얼과 방대한 글로 이뤄진 외국 남성지입니다. 활자의 종류와 종이의 재질마저도 ‘카피’의 대상이 되고 있죠. 특히 섬세하고 세련된 남자들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 남자,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큐 코리아는 독창적인 비주얼과 특별한 글로 가득한 한국 남성지입니다. 지큐식 언어와 에디터의 취향이 작은 유행을 만들어낼 정도죠. 특히 신사와 젊음에 대해서라면 최고임을 자부합니다. 여자보다 더 재미있는 남자의 세상, 알려드릴께요.

 

요즘 같은 가뿐한 계절엔 시선을 확 끄는 파우치 하나면 충분하죠. 줄무늬 백벅 파우치 1백95만원, 펜디. 여자들은 사첼백이라고 부르겠죠? 남자들에게도 알려주세요. 검정 플랩 메신저 백 가격 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법 큰 가방입니다. 비행기 탈 때 유용하겠네요. 일단 폼 나잖아요. 스웨이드 더플백 가격 미정, 구찌. 짐을 잘 꾸리면 굳이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은 필요 없습니다. 소가죽 더플백 89만원, 폴로 랄프 로렌.

 

터틀넥에 남녀 구분은 없지만, 핑크색이라면 여자도 좋아하지 않을까요? 진달래색 니트 1백12만원, 구. 니트는 좀 크게 입어야 귀엽죠. 일부러 허리가 잘록하지 않은 남자 니트를 입는 여자도 많습니다. 팜트리 무늬 니트 71만원, 몽클레르.

 


여자가 입고 싶은 남자 재킷의 가장 큰 문제는 늘 팔이죠. 두려워 말고 그냥 막 걷어 입으세요. 벽돌색 재킷 2백75만원, 구찌. 원피스 위에 입을 재킷을 찾는다면 남성용 데님 재킷이 좋은 방법입니다. 빈티지 데님 재킷 가격 미정, 생 로랑.

 

남자 셔츠를 입는 여자라면 침대 위 브리짓 바르도만 떠오르나요? 묘한 표정은 빼고 그냥 담백하게 입어보는 거 어때요? 줄무늬 밴드 칼라 셔츠 가격 미정, 안드레아 폼필리오. 화이트 셔츠는 만국 공통어죠. 유니폼 같은 남자 반팔 셔츠에 도전해보세요. 니트 베스트랑 함께 입는 건 유행이기도 합니다. 화이트 반팔 셔츠, 산드로 옴므.

    에디터
    박나나
    포토그래퍼
    이현석
    어시스턴트
    백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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