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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나는 골랐어

2012.12.31GQ

불황 때문에, LA모터쇼 분위기는 이전만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오히려 알짜배기 신차는 도드라졌다.

1.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쿠페 블랙 시리즈
벤츠의 슈퍼카 SLS AMG의 최강 버전이다. GT3 경주차의 일반 도로용 버전. 엔진은 V8 6.3리터로 일반 SLS와 같지만 출력을 631마력
까지 끌어올렸다.

2. 재규어 XFR-S
XFR이 돌연 2인자로 전락했다. XFR-S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엔진은 V8 5.0리터 슈퍼차저로 550마력을 뿜는다. 고성능에 걸맞게, 범퍼도 한층 살벌해졌다.

3. 포르쉐 카이맨
포르쉐 최고의 밸런스를 뽐내는 카이맨 신형이다. 얼굴은 박스터보다 918 스파이더를 더 닮았다. 엔진은 수평대향 6기통 2.7과 3.4리터로 이전보다 10마력씩 치솟았다.

4. 폭스바겐 비틀 카브리올레
지붕이 열리는 비틀이다. 소프트 톱은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달릴 때 9.5초 만에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성능과 파워트레인 구성은 쿠페 버전과 같다.

5. 닛산 센트라
닛산의 소형차 센트라가 7세대 신형으로 진화했다. 전통에 따라, 얼굴은 알티마를 고스란히 본떴다. 직렬 4기통 1.8리터 130마력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짝지었다.

6. 포드 피에스타
포드 피에스타가 앞뒤를 다듬어 2014년형으로 선보였다. 1.6리터 에코부스트(직분사 터보) 엔진을 얹은 고성능 버전 ST도 함께 내놨다. 얼굴이 딱 애스턴마틴을 닮았다.

7. 피아트 500C 아바르트
이 차의 이름에서 C는 뒤로 컨버터블, 아바르트는 피아트의 고성능 브랜드를 상징한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4리터로 16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5단 수동.

8. 피아트 500e
500의 전기차다. 외모는 일반 500과 같지만 엔진이 없다. 대신 113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로 앞바퀴를 굴린다. 배터리 무게 때문일까? 평소보다 두꺼운 타이어를 끼웠다.

9. 토요타 RAV4
RAV4가 4세대로 거듭났다. 안팎을 송두리째 바꿨다. 길이가 20센티미터 이상 늘었다. 실내도 기존의 싸구려 티를 확 벗었다. 꽁무니의 스페어타이어를 없애 한층 고와졌다.

10. 메르세데스 벤츠 에너지포스
G클래스를 기본으로 만든 콘셉트 카다. 연비와 보행자 추돌규정 때문에 수명이 다해가는 G클래스의 미래를 엿볼 단서. 물론 지나치게 앞서간 느낌도 있지만….

11. 현대 벨로스터 C3
천지붕을 씌우고, 해치 도어를 개조한 콘셉트카다. 그 결과, 픽업과 컨버터블, 쿠페 중 원하는대로 변신시킬 수 있다. 앞뒤로 끼운 짝짝이 휠은 뭘까? 더 돋보이려고?

12. 스바루 포레스터
포레스터가 5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됐다. 표정이 한층 사나워졌고 덩치도 더 키웠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 250마력과 2.5리터 170마력 두 가지다.

13. 쉐보레 스파크 EV
스파크가 전기차로 변신했다. 전기 모터가 130마력을 낸다. 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을 8초 이내에 마친다니, 역대 마티즈와 스파크를 통틀어 최고의 순발력이다. 올여름부터 판매.

14. 어큐라 RLX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 어큐라의 새 기함이다. V6 3.5리터 310마력 엔진을 얹고 앞바퀴 또는 네 바퀴를 굴린다. 가변실린더 제어 등 신기술도 잔뜩 챙겼다.

15. 현대 싼타페 롱 휠베이스
3열 시트를 갖춘 싼타페다. 기존 싼타페보다 휠베이스가 약 100밀리미터 더 길다. 2열을 벤치 형태나 독립식 중 고를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되면 인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16. 혼다 시빅
시빅을 다시 한 번 손질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앞뒤 모습을 좀 더 섬세하게 다듬었다. 스티어링과 서스펜션도 튜닝해서 몸놀림이 보다 날카로워졌다.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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