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안웅철과 르플랑이 함께 만든 향수 네 개.
르플랑은 2014년 사진가 라이언 맥긴리와 함께 향초를 만들었다. 향초를 켜면 아름다운 청춘의 육체가 더 격렬해 보였다. 이번엔 사진가 안웅철과 함께 향수 네 개를 만들었는데, 이름 끝엔 저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붙였다. 이번 ‘곶자왈: 라스트 파라다이스’ 프로젝트는 제주의 몽환적인 숲, 곶자왈을 그 중심에 두고 작업했다. 곶자왈은 제주말로 숲이란 뜻의 곶과 암석과 가시덤불이 엉킨 모습을 부르는 자왈이 만난 곳. 2014년부터 안웅철은 곶자왈의 시간을 좇았다. 안웅철이 담은 곶자왈은 결국 향기로 변환되어, 숲의 면면을 채집한 네 개의 향수로 완성됐다.- 에디터
- 오충환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