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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박사의 여드름 짜기 조언

2017.06.02GQ

여드름을 언제, 어떻게 짜야 할 지 모르겠다고? 당신을 위해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드름 짜기 박사’ 산드라 리가 조언한다. 여드름을 짜다가 소리를 질러 본 적이 있거나 너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하자.

산드라 리는 일명 여드름 짜기 박사다. 그녀는 매일 유투브 채널에 동영상을 업로드 한다.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은 그녀가 여드름을 짜는 모습과 환자의 모공에서 블렉 헤드가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 순간을 확인하고 싶다면 산드라 리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보자. 단,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극도의 매스꺼움을 느끼고 바로 영상을 끌 수도 있다. 어쩌면 GQ 구독조차 끊게 될 만큼 혐오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산드라 리의 팔로워들처럼 어느 순간부터, 그녀가 여드름을 치료하는 모습에 중독될 지도 모른다.

1. 여드름의 종류를 파악하라 여드름은 세 가지 종류가 있고, 여드름마다 치료 방법이 다르다. 다음 리스트를 숙지한 뒤 여드름을 억지로 짜다가 감염이나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면포성 여드름 좁쌀 여드름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피지가 모공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블랙 헤드와 화이트 헤드를 말한다. 이 단계의 여드름은 짤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농포, 구진 하얀 고름의 형태를 띠거나 혹처럼 튀어나온 붉은 여드름으로 피부 속 박테리아가 주요 원인이다. 면포성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이 단계의 여드름도 짜낼 수 있다. 결절 가장 고통스럽고 까다로운 형태다. 구진보다 크고 고름이 피부 깊숙이 박혀 있다. 이 단계의 여드름은 자극을 주면 부풀어 오르지만 짜내기는 쉽지 않다. 억지로 짜다가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짜는 방법과 시기를 숙지하라 화이트 헤드나 옐로 헤드가 육안으로 명확히 보일 때 여드름을 짜기 좋은 시기다. 산드라 리 박사는 “이때는 여드름이 피부 표면의 가장 바깥 부분에 있기 때문에 짜내도 된다.”고 말한다. 여드름을 짜기 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에 페이스 클렌저로 세수를 해서 얼굴의 기름기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그 다음 따뜻한 천으로 여드름을 살포시 눌러준다. 이 과정은 모공을 여는 데 도움을 준다. 그때 별다른 노력 없이도 고름이 흘러나오고, 화이트 헤드도 뒤따라 나올 수 있다. 또한, 용기가 있다면 시애틀 모던 피부과의 제임스 콜리어 박사가 제안한 대로 열을 가한 바늘을 이용하라. 세안 후 라이터로 소독한 바늘을 이용해 화이트 헤드와 옐로 헤드를 찔러서 터뜨리면 된다. 후처리 방법은 앞서 소개한 방법과 동일하다. 다만, 이 방법은 고도로 훈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니 주의하자.

주의! 작은 힘을 줘도 여드름이 나오지 않는다면 즉시 멈춰야 한다. 이 경우에는 일단 포기하고 다음날까지 기다린다. 또 심한 고통을 느낀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의사는 간단한 절개술로 여드름을 제거하거나, 절개하지 않고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3. 여드름이 터진 후에는 빨리 치료하라 여드름이 터진 뒤에는 신속하게 치료해야 피부에 생긴 구멍을 막을 수 있고,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고름이 터진 뒤에는 차가운 천으로 해당 부위를 가볍게 눌러준다(피가 나오면 더 누르지 않는다). 그리고 감염을 막기 위해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부위를 잘 소독해준다. 마지막으로 잠자기 전 상처 부위에 트리트먼트 연고를 바르면 회복에 효과적이다. 산드라 리 박사는 상처 부위를 진정시켜주고 흉터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살리실산을 사용하길 권한다. 살리실산은 새로 발생할 수 있는 여드름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

    에디터
    글 / 아담 헐리(Adam Hu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