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세월이 흐를수록, 보테가 베네타

2017.10.20강지영

장인정신이니 헤리티지니 하는 것들이 모든 브랜드가 내세우는 공통적 가치가 됐어도, 보테가 베네타를 수식하는 말에서 이 둘을 뺄 수는 없다. 진정한 주인과 오리지널은 따로 있는 법이니까. 보테가 베네타의 옷과 액세서리는 젊을 때 사서 기쁘게 누리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더 창연한 빛을 발한다. 하다못해 로고도 없고 별다른 번쩍이는 힌트가 없어도 특유의 기품은 시간과 함께 더 그윽해진다. 올겨울을 위한 토마스 마이어의 제안은 젊고 분방한 턱시도 클럽이다. 얼핏 캐주얼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이탈리아 남자 복식의 엄격하고 정통적인 법칙을 따랐다. 블루종, 셔츠, 보타이,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에디터
    강지영
    포토그래퍼
    곽기곤
    모델
    박승지
    헤어 & 메이크업
    이소연
    협찬
    보테가 베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