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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와 킴 존스의 시너지 효과

2018.09.07GQ

글로벌 패션 브랜드 GU가 9월 14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킴 존스와 협업한 컬렉션도 소개한다.

‘가성비 갑’으로 유명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GU(지유)가 국내에 론칭하며 반가운 선물을 들고 온다. 바로 킴 존스와 협업한 컬렉션인 ‘KIM JONES GU PRODUCTION’을 선보이는 것. 그는 알프레드 던힐과 루이 비통을 거쳐 현재 디올 옴므의 디자인 수장을 맡고 있는 남성복 최고의 스타 디자이너다. 그런 그가 GU와의 협업을 위해 2006년 자신이 선보였던 컬렉션을 소환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었던 킴 존스 컬렉션의 옷을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복원 및 재해석해 내놓는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옷을, 그것도 자신이 만들었던 옷을 복원해 내놓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데다 당시 컬렉션은 높은 완성도로 많은 이의 호평을 받았었다. 낙낙한 실루엣, 구조적인 디테일, 차분한 색감, 다양한 패턴이 조화롭게 어울린 수준 높은 컬렉션이었다. 그러니 그걸 다시 복원해주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고마운 일이다.

이 협업 컬렉션은 그가 직접 참여한 만큼 디자인 감도가 높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프린트와 패치를 적극 활용해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한 기운이 감돈다. 특히 킴 존스의 애완견인 ‘덱스터’와 ‘룰루’의 모티브를 활용한 제품은 의류, 액세서리 할 것 없이 소유욕을 자극한다. 또 다른 포인트는 로고 셔츠, 레트로한 색감의 티셔츠, 스웨트 팬츠처럼 최근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이 많다는 것이다. 단지 과거 컬렉션을 복원한 데에 그치지 않고, 현시대의 흐름을 더해 과거 컬렉션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의미다. 신발, 양말, 장갑, 스카프, 모자, 가방처럼 액세서리를 충실하게 구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GU가 기획하고 판매하는 만큼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아마 그 가격에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호사가 될 거다. 해당 컬렉션은 이달 14일 문을 여는 잠실 GU 롯데월드점 이외에 GU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킴 존스 협업 컬렉션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스페셜 스티커도 증정한다. 이때가 아니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컬렉션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 KIM JONES GU PRODUCTION 특별 페이지 http://bit.ly/GQxGUKJ

▶ GU 온라인스토어 http://bit.ly/GUKoreaxGQ

 

EDITOR’S PICK

네이티브 아메리칸인 나바호 족의 상징적인 패턴을 재킷 전면에 과감하게 넣었다. 이런 전통적인 문양을 마치 로고처럼 활용한 킴 존스의 재기가 엿보인다.

킴 존스는 이번 컬렉션에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적절히 녹여냈는데, 이 재킷의 형태 역시 과거 미국 의류에서 차용했다. 다만 흰색 단추를 사용해 귀엽고 청량해 보인다.

알록달록하지만 톤 다운된 컬러를 사용해 부담스럽지 않다. 규칙적으로 뚫은 구멍은 옷에 입체적인 느낌을 더한다. 스웨터 안에 옷을 입느냐 마느냐, 입는다면 어떤 색의 옷을 입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위 아래 색이 다른 것도 독특한데, 거기에 ‘KIM JONES’ 서명까지 더하니 비범해 보인다. 단독으로 입어도, 재킷 안에 이너웨어로 활용해도 좋을 디자인이다.

최근 청바지 트렌드는 패치의 활용과 독특한 커팅이다. 이 둘을 모두 반영한 제품. 청바지에 넣은 워싱도 자연스러워 보인다.

차분하고 담담한 체크 위로 볼드한 로고를 얹으니 꽤나 쿨해 보인다. 만약 커다란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나 스웨트셔츠가 부담스럽다면 이런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에디터
    임건
    포토그래퍼
    Jackie Nickerson
    아트 디렉터
    Gary Card
    스타일리스트
    Ellie Grace Cumming
    헤어
    David Harborow 
    메이크업
    Niamh Quinn
    캐스팅
    Peter Dupont, Blondey McCoy, Eliza Cummings, Kesewa Abo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