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안티에이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

2020.11.16이상희

점점 깊어지는 주름, 거뭇거뭇해지는 피부, 푸석푸석해지는 피부 모두 나이들어보이는 요소임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안티에이징에 신경쓰고 있는 이라면 한번은 확인해야 할 잘못된 그루밍 상식들.

자외선 차단제는 많이 바를수록 좋다?
자외선 차단은 노화를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형광등 아래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라고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 또한 잊지 말자.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게 아니라 얇게 발라준 후 수시로 덧발라주어야 하고, 외출하기 최소 20~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먹는 것과 피부는 크게 연관이 없다?
화장품을 잘 챙겨 바르고 심지어 피부 관리까지 하는데도 이상하게 피부가 푸석하다면 식습관을 다시 돌아보는 편이 좋겠다. 과식도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 위 속에 음식이 가득 차있으면 불필요한 당분과 영양분이 쌓여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혈액 속 노폐물이 늘어난다. 뭘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다양하게 써야 효과적이다?
혹하는 문구로 가득한 안티에이징 제품들을 속는 셈치고 하나둘 사고 있진 않은가? 기능 좋은 제품들이야 당연히 많지만 안티에이징 제품을 다양하게 쓴다고 해서 더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사용하게 되면 나에게 정말 맞는 제품이 뭔지 찾아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함께 쓰면 좋지않은 성분들이 섞여 오히려 피부에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다.

효과 없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바로 바꿔야 한다?
아이크림이나 화이트닝 세럼 등 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을 써본 사람이라면 있을 것이다. 한두 달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실망해본 적이. 사실 안티에이징 제품이 내 피부에 맞는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잔주름 개선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지켜봐야 개선도를 확인할 수 있고, 화이트닝이나 깊은 주름은 6개월은 지나야 효과가 드러난다.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는 제품이라면 꾸준히 사용해서 효과를 보는 편이 여러 가지를 써보는 것보다 훨씬 좋다.

최신 장비로 시술 받을수록 효과가 좋다?
리프팅이나 주름을 펴는 울쎄라, 잔주름을 없애는 레이저 요법 등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이 있다. 허름한 곳보다는 최신 장비를 내세우는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아야만 더 안전하고 효과가 좋을 것 같지만 신중하게 생각해보자. 아무리 좋은 기계를 써도 의사의 경력과 숙련도가 훨씬 중요한 일이다. 다양한 환자를 시술해보고, 치료 장비를 오래 사용하여 능숙하게 시술하는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맞는 치료를 해줄 수 있다.

 

    에디터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