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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벤트의 신제품, 같은 디자인 다른 속?

2021.09.20주현욱

겉모습은 똑같지만 속을 뜯어보면 차이가 느껴진다. 요약본으로 알아보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의 신제품들.

아이폰 13부터 프로 맥스까지
애플 이벤트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폰 13이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 13부터 미니, 상위 버전인 아이폰 13 프로와 프로 맥스까지 4가지 모델로 구성됐으며 모두 5G를 지원한다.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 12와 동일하게 테두리와 화면이 직각을 이루는 형태지만, 상단에 움푹 파인 노치 면적을 20% 줄여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장시켰다. 또 아이폰 최초로 ‘1TB 용량’의 시대를 열었다. 아이폰 13과 미니는 128GB, 256GB, 512GB를, 아이폰 13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1TB까지 제공된다. 카메라에서는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가 움직이더라도 자동으로 초점을 유지해 주는 ‘시네마틱 모드’가 추가됐다. 흔들리는 초점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촬영이 끝난 뒤에도 초점을 전환하거나 심도 효과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프로 맥스 전용이었던 ‘센서 시프트 OIS’가 모든 시리즈로 확장돼 영화를 찍는 수준의 4K 돌비 비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고,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칩 ‘A15 바이오닉’ 탑재로 속도 면에서도 향상됐다. 아이폰 13과 미니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의 5가지 색상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까지 4가지 색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Editor’s Comment 외장하드로 써도 손색없는 1TB 아이폰 등장

애플워치 시리즈 7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달라진 부분도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 7은 전작에 비해 베젤 두께를 40%로 줄이면서 20%의 화면 영역, 50% 더 많은 텍스트가 표시된다. 커진 화면에 맞춰 두 가지의 큰 폰트와 새로운 쿼티 키보드로 입력 편의성도 높였다.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충전 속도가 33% 빨라지면서 0%에서 80%까지 4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 최초로 IP6X 등급 방진 기능을 지원해 야외 환경에서 먼지 유입을 방지하고, WR50 방수 성능으로 50미터 수심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운동 중 넘어졌을 때를 인식해 곧바로 응급 서비스나 지정 연락처로 연결해준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 공개될 워치OS 8로 좀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미드나이트부터 스타라이트, 그린, 블루, 프로덕트 레드까지 5가지 알루미늄 색상으로 출시된다.

Editor’s Comment 모양 대신 화면 커진 애플워치. 실망했는데, 실망 안 했습니다

6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9세대 아이패드
새로운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프로급 성능을 갖추게 됐다. 2년 반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의 홈버튼을 없애는 동시에 상하단 베젤을 줄여 작지만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지난해 아이패드 에어에 적용된 전원 버튼 터치ID가 볼륨 버튼과 함께 상단 쪽으로 이동했으며, 라이트닝에서 USB-C 포트로 전환돼 최대 5G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4K 외부 디스플레이를 포함 최신 주변 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9세대 아이패드는 베젤 하단의 홈버튼과 터치ID를 특징으로 하는 기존 디자인이 유지됐다. 그러나 영상통화를 할 때 자신의 모습을 자동으로 화면 가운데 맞춰주는 ‘센터 스테이지’ 기술이 적용된 12MP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로 전면 카메라 기능을 개선했고, 이전 8세대보다 2배 많은 64GB, 256GB로 저장 공간의 옵션도 대폭 확대됐다.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스페이스 그레이, 핑크, 퍼플, 스타라이트 4가지 색상을, 9세대 아이패드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의 2가지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Editor’s Comment 한계를 뚫고 강력하게 돌아온 아이패드 미니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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