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밤도 그리 외롭진 않아.
밤에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딱히 만날 사람은 없지만 낮보다 밤에 옷에 더 신경쓴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입기 좋은 블루종은 코트의 격식과 점퍼의 실용성이 절묘하게 섞여있다. 여기에 가죽 소재를 더하면 한층 분방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최고급 나파 레더로 만든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블루종은 소매와 허릿단을 밴딩 처리했고, 웬만한 소지품은 다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포켓 두개가 달려 있어 실용적이다. 무엇보다도 우아한 프러시안 블루 컬러와 포근한 시어링 소재의 안감 덕분에 쌀쌀한 밤에 입어도 쓸쓸하지 않다.
- 패션 에디터
- 이연주
- 포토그래퍼
- 김선혜
- 헤어 & 메이크업
- 장해인
- 모델
- 타카노 유고 at 와이지 케이플러스
- 어시스턴트
-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