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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디(god), 완전체로 콘서트 논의 중

2022.08.11박한빛누리

자장면이 싫다고 하신 어머니도 깜짝 놀랄 god 콘서트 소식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 목록이 있다. 빅뱅의 ‘거짓말’, god의 ‘어머님께’, 그리고 ‘촛불 하나’. 평소에는 전화 한통 없는 매정한 아들인데 형형색색 조명 아래서 눈물 흘리는 효자로 빙의하는 마법 같은 노래다. 조만간 이 노래를 목청껏 따라 부를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1세대 아이돌이자 국민 그룹으로 불리는 god가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아직은 기획 단계이고 멤버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후문이다. 만약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연말 콘서트를 열 가능성이 높다. god가 1999년 1월 13일에 데뷔했으니 벌써 23년이나 됐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한 아이는 어느새 40을 바라보며 기사를 쓸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 god는 당시 H.O.T와 젝스키스로 양분화된 가요계에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어머님께’라는 데뷔곡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 3집 음반 184만장, 2001년 4집 음반 171만장 이상을 판매하고, 방송 3사 가요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관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하늘색풍선’, ‘길’, ‘니가 있어야 할 곳’, 다시’, ‘보통날’, ‘하늘색 약속’ 등 히트곡을 나열하자면 이 기사의 절반을 채울 정도. god가 다시 재조명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박진영이 제작한 최초의 아이돌이자 방시혁이 작곡가로 제작에 참여한 최초의 아이돌이라는 점이다. 굳이 족보를 따지자면 방탄소년단의 삼촌뻘 정도 되려나. 그 시절에는 BTS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것도 사실이다. god는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연기, 예능 등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20주년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연말에는 다섯 남자가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오늘 저녁에는 오랜만에 코인 노래방에 가야겠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싸이더스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