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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내한, "한국 맛집이 어디죠?"

2022.08.19박한빛누리

브래드 피트가 8년 만에 한국에 왔다. 영화 홍보보다는 음식 때문에 왔다고 했다.

빵 형이 한국에 왔다. 8년 만이고 그의 인생에서는 4번째다. 같이 방문한 애런 존슨은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두 사람은 영화 <불릿 트레인>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브래드 피트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고 애런 존슨은 한국 관객에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테넷>,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영화 <불릿 트레인>에서는 브래드 피트와 대적하는 쌍둥이 킬러 중 한 명을 맡았다. 이번 한국 방문은 브래드 피트가 직접 스케줄을 조정하며 이뤄진 일정이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영화 시장이라는 의미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때문에 온 게 아니라 음식 때문에 왔다”며 운을 뗐다. 밥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한국인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러니 빵 형을 좋아할 수밖에. 애런 존슨 역시 “한국에 오자마자 한국 음식을 먹었는데 삼계탕, 김치, 깍두기 등이 입맛에 잘 맞았고 오늘 오후에는 한우, 삼겹살 등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광화문, 경복궁 등 한국 전통 가옥 양식도 아름답다”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한국 예찬에 기자 간담회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불릿 트레인>은 시속 250마일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레이디버그와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총알과 화끈한 액션이 별미인 영화다. 브래드 피트는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연기했다. 6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피트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메가폰은 <존 윅>, <데드풀2>, <분노의 질주: 홉스&쇼>, <노바디>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리치 감독이 잡았다. 이 조합이면 안 볼 이유가 없다.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브래드 피트는 이 순간을 담고 싶다며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팬 서비스까지 확실한 형이다. 두 사람은 19일부터 본격적인 영화 홍보에 나선다. 오후 6시 15분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레드카펫을 진행하고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4관에서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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