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베놈’ 보기 전에 봐야 할 제니, 로제, 리사, 지수의 인생 무대.
제니ㅣ2021 <BLACKPINK: THE SHOW> 라이브 스트림 콘서트 ‘SOLO’ 무대
2021년 코시국에 진행된 <BLACKPINK: THE SHOW> 라이브 스트림 콘서트에서 제니는 그야말로 한 송이 꽃 같았다. 제니는 미하노 모모사의 플러워 톱과 돌체앤 가바나의 플로럴 프린트 스트레치 저지 글로브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는데, ‘내가 이렇게 예쁜데다 멋있기까지 한데 랩, 춤, 노래 다 잘하고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옷도 잘 어울린다’라는 아우라를 온몸으로 뿜어내며 관중을 매료시켰다.
로제ㅣ2019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Kill This Love’ 무대
2019년,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 무대를 장식한 블랙핑크. 이날 무대는 네 멤버 모두가 미모 레전드를 기록한 역대급 공연으로 회자되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건 금발 여전사를 연상케 하는 로제의 퍼포먼스 매너였다. 영상 3분 경, ‘Kill This Love’ 군무에 맞춰 경례하는 로제의 몸짓에 빠져드는 환상 모먼트가 킬링 포인트.
리사ㅣ2021 Mnet <킹덤> iKON 합동 무대
리사의 진가는 블랙핑크 밖에서 더 드러났다. 소속사 선배인 아이콘의 <킹덤> 무대에 특별 출연한 리사는 문자 그대로 ‘찢었다’. 마치 클레오파트라가 된 듯한 요염한 의상과 애티튜드로 ‘Pretty Savage’의 랩 파트를 선보인 리사의 포스는 문자 그대로 ‘리사가 리사했다’라는 말 외에는 마땅히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을 카리스마의 향연이었다.
지수ㅣ2019 <In Your Area World Tour> 시드니 ‘Clarity’ 솔로 무대
2019년 <In Your Area World Tour> 지수는 보컬로 승부하는 특별한 솔로 무대로 선보였다.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비음 섞인 발성이 어우러진 유니크한 보컬로 Zedd의 ‘Clarity’를 소화해낸 것. 원곡자 Zedd 마저도 극찬한 지수의 노래는 그동안 블핑 동료들의 개성 강한 보이스에 가려졌던 매력적인 보컬과 의외의 가창력을 발산한 ‘지수의 재발견’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