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관련 대사들이 문제가 됐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영이 중단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일부터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작은 아씨들>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베트남 방송전자정보국의 요청에 의해 현지 방영이 중단됐다. 논란을 빚어 죄송할 따름이다. 향후 콘텐츠 제작에 사회·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방송정보위원회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원기선 장군이 공을 세운 뒤 유령 난초로 알려진 ‘푸른 난초’를 가져오는 내용 등에서 ‘월남전을 왜곡했다’라고 주장했다. 극중 원기선 장군은 “한국 군인은 베트콩 병사 20명을 죽일 수 있다. 어떤 군인은 10명까지 죽였다”, “한국 군인은 베트남 전쟁 영웅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 대사들이 베트남 내에서 논란이 됐다. <작은 아씨들>은 이달 5일까지 베트남 넷플릭스 1위에 올랐던 드라마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다. 영화 <아가씨>(2016)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2021) 김희원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곧 종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