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 옥수수 함유량 51% 이상, 물 외의 조미료나 색소를 섞지 않고, 태운 새 오크통에서 숙성. 엄격한 조건으로 탄생한 버번위스키는 달콤한 풍미, 혀와 코끝을 때리는 스파이시함, 농밀한 텍스쳐가 특징이다. 위스키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는 요즘 다양한 위스키를 즐기고픈 이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버번위스키 12종을 모았다. 가격대는 2023년 기준 실구매가로 참고할 것.
1~3만 원대
미스터 보스턴 버번
만 원대 선택지 중 많이 찾는 극가성비 버번위스키. 향이 더 잘 우러나오도록 위스키 잔에서 충분히 흔든 뒤 마시면 버번의 고소하고 달콤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1만 원대.
켄터키 젠틀맨 버번
높은 도수의 술이 당길 때 찾기 좋은 가성비 버번위스키. 강렬한 아로마를 기대하기보다는 하이볼이나 버번 베이스 칵테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1만 원대.
짐 빔 화이트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중적인 버번위스키. 에어레이션이 되면 넛티한 향이 피어오른다. 콜라와 함께 타 먹는 짐콕, 진저에일 + 레몬과 타 먹는 하이볼로 마시면 끝을 모르고 들어가는 마성의 위스키. 3만 원대.
5만 원 전후
와일드 터키 101 8년
버번 입문 3 대장. 바닐라 향과 메이플 맛 진정한 버번을 느끼고 싶다면! 와일드 터키다. 도수 50.5%에 8년 숙성임에도 5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는 킹성비 제품이다.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메인 모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품 개발에도 참여한다.
버팔로 트레이스
순하고 균형 잡힌 맛으로 버번 3 대장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편이다. 거칠어 보이는 버팔로 보틀 디자인과 달리 맛은 순한 송아지 같은 반전을 선사한다. 강한 피니시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버팔로 트레이스가 제격.
메이커스 마크
나머지 두 위스키와 달리 라이(호밀) 대신 밀이 들어가 버번 입문 3 대장 중 가장 달다. 상징적인 붉은색 왁스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병마다 형태가 다른데, 왁스가 흘러 넘쳐 실링된 ‘웁스 보틀’은 수집가들도 모으는 레어템이니 보이는 즉시 담을 것!
10만 원 전후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레어브리드(희귀종)’ 이름처럼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숙성 중인 맛있는 배럴만 선별해 믹스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위스키다. 달콤한 체리 향과 강렬한 가죽 향. 58.4%의 고도수로 혀와 코끝을 울리는 쨍함이 오래 남는다. 입문 3 대장 다음 단계의 버번을 찾는다면 단연 1순위 추천 아이템.
포 로지스 싱글 배럴
바닐라, 캐러멜, 견과류 풍미보다는 과일의 프루티, 플로럴 향이 도드라진 위스키다.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미들급 중에서도 완성도 높은 위스키. 매콤한 피니시와 함께 화려한 향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 낭만적인 버번을 선택하자.
우드포드 리저브
엔트리급 버번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경험을 원한다면 우드포드 리저브를 구매해볼 것. 43.2% 도수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하지만 꿀, 모카, 바닐라 테이스트에 과일 향이 더해져 우드포드만의 캐릭터가 있다.
15만 원대 이상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위스키 열풍에 상한가를 누리는 버번위스키 중 하나로, 오픈런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 중 하나.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단일 숙성 통에서 생산되는 싱글 배럴 위스키. 더 달달한 맛과 잔향이 와일드 터키 8년보다 더 깊고 오래 지속된다.
노아스 밀
스몰 배치 버번 노아스 밀은 제작되는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57%에 고도수가 혀를 자극하면서도 그을린 오크통에서 숙성된 다채로운 향 덕분에 독특한 캐릭터와 부드러운 풍미를 선사한다. 자본의 나라 미국에서 곱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위스키라 더 매력적이다.
윌렛 라이
버번위스키의 형제 격인 라이 위스키는 버번에도 들어가는 호밀이 51% 이상인 술로, 꽃향기, 풀 냄새, 비교적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다. 그중 윌렛 라이는 버번이 주는 얼얼함, 스피아시함은 비슷하게 느껴지나 숲속을 거니는 듯한 풀 내음이 도드라진다. 55% 고도수로 진득한 타격감이 있는 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