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말할 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3년 만에 열린 대회에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각국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해 조국의 영예를 위해 싸웠다. 미국의 애런 저지,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베네수엘라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대한민국의 이정후 등 스타 선수들의 참가로 대회는 이례적인 흥행을 이뤘고, 기세를 몰아 곧이어 메이저리그가 개막했다. 올해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라는 대형 이벤트 덕분인지 야구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겁다. LA 다저스와 오타니 쇼헤이는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명예 회복을 노리는 MVP 애런 저지와 MLB 왕조 뉴욕 양키스가 앞을 가로막을 준비를 마쳤다.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쉬움이 남았던 이정후와 거인 군단은 12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김혜성과 김하성, 송성문 등 KBO 출신 선수들도 담금질을 끝냈다. 과연 올해는 어떤 드라마가 쓰여지고, 어느 팬이 환하게 웃고 울까? 다이아몬드를 정조준할 시간이 찾아왔다.
야구 문화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
야구 유니폼을 재해석한 퍼렐 윌리엄스와 제러미 스콧의 루이 비통과 모스키노, 가장 미국적인 폴로 랄프 로렌, 이탈리아의 시각으로 미국을 바라본 아미리, 젊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표방한 루드, 야구장에서 런웨이를 진행한 전통적인 미국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 지중해의 넘실거리는 파도와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만난 돌체앤가바나,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베이스볼 재킷을 표현한 버버리, 개성 넘치는 베이스볼 스타일링의 ERL까지. 월드시리즈를 향해 달려가는 야구 선수들에게서 영감 받은 컬렉션으로 필드에 나서본다.
필드에서 만난 패션 브랜드
월드시리즈의 명예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꿈의 무대 제일 높은 곳에 등극하는 팀과 선수만이 가질 수 있는 영예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명예와 더불어 보너스 상금이 주어지는데, 2025년 김혜성이 속한 우승팀 LA 다저스는 4천6백10만 달러를 획득했다. 이를 로스터에 등록된 26명의 선수와 코치진이 나누니 한 사람당 약 48만5천 달러를 받은 셈. 물론 포뮬러 1이나 복싱의 파이트 머니와는 비할 바 못 되지만, 금액보다는 우승을 한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의 위상 차이는 크다. 현역 최고의 선수인 애런 저지 역시 반지가 없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선수들 중에도 우승을 못한 이가 수두룩하다. 그렇기에 오늘도 커리어 한 줄에 우승이라는 글자를 추가하기 위해 수많은 선수가 몸을 사리지 않는 것이다.
재미와 감동을 잡은 야구 영화 4

MONEYBALL, 2011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의 이야기. 데이터 기반의 야구로 거대한 자본력을 가진 구단에 맞선 기적 같은 스토리.

TROUBLE WITH THE CURVE, 2012
야구를 매개로 한 부녀 간의 성장 스토리. 누군가는 뻔한 주제라고 말할지 몰라도 그럼에도 지금 시대에 통하는 매력을 지녔다.

42, 2013
백인 우월주의가 깊게 뿌리내린 시대에 도전한 사나이의 영화. 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 42는 현재 전 구단의 영구 결번으로 남았다.

THE ROOKIE, 2002
서른여섯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미 모리스. “꿈을 이루었다는 하나로 만족한다.” 영화의 주제를 담고 있는 명대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