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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겉도는 사회성 낮은 사람의 모습 5

2023.04.26주현욱

주변 사람들과 공감하기보다는 원하는 목적만 취하려고 하는, 사회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의 특징.

말 한마디 건네는 걸 어려워한다

사회성이 낮은 사람들은 ‘말’이라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려운 듯하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은 시간이 오래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고, 반대로 개선될 수도 있다. 이들은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어려워 오히려 상대방의 빈정만 상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예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그 시험 경쟁률 장난 아니던데’, ‘내 친구는 맨날 떨어지던데’라며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한다.

굳이 장황하게 말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를 많이 하거나 이야기의 핵심 없이 모든 이야기를 다 하려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가며 서로 공감함으로써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반해, 사회성이 낮은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의도 전달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느낀다. 자신이 가진 생각을 온전히 다 전달하려고 한다거나 상대방의 감정이나 상태를 살피지 않기 때문에 대화는 늘 겉돌기 일쑤고, 장황하게 시작해서 별것 없이 끝난다.

위로와 격려를 잘 못한다

사회성이 낮은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교감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주변에 어렵고 힘든 일 때문에 우울해하는 사람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말도 쉽게 건네지 못하는 편이다. 자신은 나름대로의 위로 방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상대방은 위로라기보다 영혼 없는 인사치레라고 생각할 수 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상대방이 힘들어할 때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해준다면 상대방과의 관계도 더욱 잘 유지할 수 있다.

모든 대화가 부정적으로 끝난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데 있어 대화에서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어투를 사용할 때도 있다. 모든 일은 자기 위주로 돌아가며 상대방의 입장이나 생각은 크게 고려하지 않을 때도 많다. 이를테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대방이야 어떻게 되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편이다. 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모든 것을 삐딱하게 보는 논리처럼 말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관계에 있어 원하는 목적만 취하려고 하기보다는 함께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도를 알 수 없게 말한다

말끝을 흐리는 것이 아니라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게 말하기도 한다. 도대체 어떤 의도로 말을 하는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야기의 핵심을 알 수 없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쾌함까지 느낄 수 있다. 또 이런 사람은 눈치도 없는 편이라 상대방이 무언가를 어필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 이해하는 말을 한다. 상대방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분명한 대화보다는 보다 명확하고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