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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새로운 SPZL 컬렉션의 핵심 모델 6, 알아야 할 모든 것

2026.04.21.조서형, Adam Cheung

아디다스가 가장 깊은 아카이브 클래식에 제세동기를 꽂았다. 팬들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아디다스는 최신 웨일스 보너 협업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나온 협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독일 스포츠웨어 거인은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 새로운 아디다스 SPZL 드롭이다. 저번에 했던 것 아냐? 싶은 반복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가까이 보면 다르다. 이번 역시 역대급이다.

아디다스 멘도시노 II SPZL
아디다스 번든 II SPZL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스페지알의 줄임말인 SPZL은 2014년 아디다스의 오랜 협업 파트너 게리 애스프든이 시작한 라인이다. 콘셉트는 단순하다. 브랜드의 깊은 아카이브를 파고들어, 잊힌 스니커를 제세동기로 되살리듯 다시 끄집어내는 것. 거의 원형에 가까운 재발매이거나, 아주 미묘한 업데이트를 더하는 방식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 라인은 컬트적인 팬층을 구축했다. 디테일이 실제로 중요한 라인이며,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경우가 많다.

이후 SPZL은 시즌별 드롭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고, 2026년 봄/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는 아카이브의 다양한 지점에서 끌어온 여섯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멘도시노 II SPZL, 번든 II SPZL, 롱리지 II SPZL, 사모아 II SPZL, 그랄피 II SPZL, 펀스톡 II SPZL까지, 테라스 스타일과 러닝화, 그리고 약간은 스니커와 로퍼의 중간 같은 실루엣까지 아우르는 구성이다.

아디다스 롱리지 II SPZL
아디다스 사모아 II SPZL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을 모델은 펀스톡 II SPZL일 가능성이 크다. 2018년 처음 등장했을 당시 아디다스 프라이차이트를 기반으로 한 왈라비 스타일로 소개됐고, 이번에는 ‘탄’ 스웨이드로 돌아왔다. 덕분에 더 가볍고 여름에 신기 좋은 느낌이다. 한편 사모아 II SPZL은 더 어둡고 빈티지한 무드로 기울었고, 롱리지 II SPZL은 레트로 러닝의 DNA를 담고 있다. 그랄피 II는 미니멀하게 정리된 디자인을 유지하며, 멘도시노 II와 번든 II는 아카이브 기반의 깊이를 더한다.

애스프든이 지금까지 ‘삼선’ 역사 속 가장 화제성 높은 순간들을 만들어온 인물이라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2024년의 씨피 컴퍼니 협업을 떠올려보자. 혹은 리암과 노엘 갤러거의 스니커, 오아시스 투어보다 더 빠르게 매진됐던 그 모델들 말이다. 모두 그의 작품이다. 그리고 이번 SPZL 역시 예외 없이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인다. 재킷, 폴로 셔츠, 쇼츠는 물론이고, 가방과 버킷햇, 타월까지 선택지가 꽤 넓다.

아디다스 그랄피 II SPZL
아디다스 펀스톡 II SPZL

아디다스 SPZL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은 4월 24일 아디다스, 컨펌드 앱, 그리고 전 세계 일부 셀렉트 스토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물량은 매우, 매우 한정적이다. 이 기사를 읽은 사람들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