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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으면 되는데 관계를 망치는 사람 특징 5

2023.06.23정은아

장기하의 노래 중 이런 가사가 있다.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그래, 도대체 왜 그러는 건가? 모든 관계의 원흉은 상대에게 기대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되기 마련이다. 어제까지 좋았던 관계도 내일이면 끝나버리게 만드는 부정적인 ‘기대’ 행동 유형들을 공개한다.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란다

‘왜 저 사람은 내 마음을 몰라주지?’ 당연하다. 당신은 지금 ‘1+1은 왜 3이 아니라 2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나 똑같다. 당연히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런 기대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그 기대가 좌절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판단이다. 지금 당신이 그 상대와 가까워진 이유도 함께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갔기 때문에 가까워진 것이지 아무런 말이 없었다면 애초에 당신은 그 상대와 가까운 사이가 될 수도 없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건 그저 속설일 뿐이다. 

자존심이 세다

‘내가 먼저 말을 하면 지는 거야’ 당신이 기대를 할 정도면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인데 왜 그런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건가? 당신은 드러내는 것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해서 그것이 상대에게 약점을 잡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정말 당신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당신 스스로에겐 부끄러운 단점도 이해하고 감싸려 든다. 상처받기 두려워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괜한 자존심을 부리는 것은 좋은 인연을 멀어지게만 할 것이다. ‘나는 이런 부분이 속상해’ 일단 먼저 말해보자. 표현하는 게 두려워서 숨기고 관두는 건 알량한 방어기제다.

눈치를 많이 본다

눈치를 많이 본다는 것은 상대방이 보여주지 않은 마음과 생각까지도 혼자 지레짐작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상대의 행동과 표정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는 건지 자꾸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혹시 꿈이 독심술산가? 사람의 마음은 쉽게 읽을 수가 없는 건데 야매 독심술을 쓰면서까지 사소한 행동들에 혼자서 의미부여를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할 정도다. 이 행동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상대가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혼자서 단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대가 연락이 없는 이유가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바빠서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상대에게 의존을 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삶의 기준을 본인보다는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고 한다. 특히 연애를 할 때 이러한 기대 행동 양식들이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평소에는 새벽에 자는 사람이지만 연인이 잠을 청하는 밤 11시에 취침을 한다거나 평소 다니지 않던 헬스장을 등록하고선 연인이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 본인도 그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은 타인에게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쏟기에 그만큼 타인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그래서 상대의 말과 행동에 따라 그 날 본인의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것이다. 잊지 말자. 당신 삶의 기준은 언제나 당신이라는 것을.

감정을 누르는 습관이 있다

혹시 감정을 억제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진 않나? 이들은 본인이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 중 가장 큰 감정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해소되지 못한 감정은 처음에는 작은 눈송이였더라도 나중에는 눈덩이로 불어나서 결국 폭발을 하게 만드는 상황에 다다르고 만다. 상대는 갑작스러운 당신의 행동이 심히 당황스러울 것이고 이미 당신은 혼자서 단단히 상처받은 상태이기에 안타깝게도 그 관계는 돌이키기가 어려워진다.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보자. 자꾸 도망만 친다면 당신이 만든 눈덩이에 당신 스스로가 깔리게 되는 결과만 반복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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