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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서머 퀸 전쟁, 승자는?

2023.09.05박한빛누리

어떤 곡을 제일 많이 들었더라.

올여름 여자 솔로 가수들의 경쟁은 뜨거웠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시기, 여름에 꼭 맞는 신곡을 발표하며 열기에 휘발유를 더했다. 씨스타 출신 소유, 워터밤 여신 권은비, 트와이스 지효, 여자친구 출신 예린,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소녀시대 효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여름 시장에 뛰어들었다. 덕분에 지구 온도가 1도 정도 내려간 느낌이다. 그래서 승자는 누구였을까? 케이팝 아이돌의 강세 속에 독보적인 1등은 나오지 않았다.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유독 눈에 띄는 한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전소미다. 그녀의 ‘패스트 포워드’가 음원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틱톡과 릴스도 2차 콘텐츠를 가장 많이 양산했다. 테크토닉 춤을 앞세운 댄스 챌린지는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패스트 포워드’는 딥하우스 음악으로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와 블랙핑크 히트곡 메이커 알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소미는 ‘패스트 포워드’ 신보를 내기 전 2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가졌다. 잠시 쉬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던 걸까? 오랜만에 찾아온 호성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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