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에 더 좋은 요즘 LP 공간 5

치지직 턴테이블 돌아가는 소리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아늑함. 이 감성 모르면 나가야 되는, 요즘의 LP 공간들.

LP 감성 종합 선물 세트 | 헬카페 뮤직

최근 을지로 우래옥 건너편에 LP 좋아하는 사람들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감성 끝판왕 건물이 생겼다. 1층 헬카페 뮤직은 LP 기반의 청음 카페다. 1인 1잔의 음료를 주문하고 2시간 정도 조용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커피 맛을 위해 사진보다 한입 먼저 마시는 걸 추천한다. 2층엔 술 마시며 바이닐 음악을 듣는 마이크로 바이닐 하우스, 3층엔 레코드 스톡 오프라인 매장까지 자리해 을지로 힙 지수를 채우는 재미가 있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27길 27,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스타그램 @hellcafe_music

파리의 빈티지한 감성 | 하우스오브바이닐 연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LP 청음 카페 하우스오브바이닐이 연남, 망원에 이어 연희에 3호점을 오픈했다. 외관부터 남다른 규모의 이곳은, 1960~70년대 파리의 은퇴한 건축가 노부부가 빈티지한 아파트에 앉아 음악 듣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공간이라고. 공간마다 서로 다른 무드의 가구를 배치했지만 어쩐지 조화로운 감각이 돋보인다. 2층은 창가 너머로 숲이 보여 경쟁이 치열한 자리. 벌써부터 연희동 핫플로 등극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43,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houseofvinyl_yeonhui

챗 베이커를 좋아한다면 | 3025 coffee

서촌의 붐비는 거리를 지나면 아주 조용한 동네 세검정이 나온다. 이곳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삼공이오가 직접 디자인하고 운영하는 삼공이오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신선한 커피, 다양한 와인과 함께 빈티지 가구, 디자인 서적,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공간이다. CD, LP를 통해 멋진 음악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오디오 제품을 전시한다. 아늑한 공간에서 좋은 음향으로 재즈와 블루스를 듣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다.
주소 서울 종로구 세검정로 243,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주말 휴무)
인스타그램 @3025.coffee

아주 사적인 LP 별장 | 취중서가 별장

적당한 취기로 책을 읽고 밀린 업무를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취중서가는 별스럽게 좋은 곳이다. 1층은 CD로만 음악을 틀어주는 취중서가 연신내점, 2층이 LP로만 음악을 틀어주는 취중서가 별장이다. 100% 예약제이고, 두 시간의 이용 제한을 둔다. 대화를 위한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면 더욱 좋다.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사장님에게 이야기해주면, 취향에 맞게 들려준다고.
주소 서울 은평구 통일로 944-1, 2층
영업시간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drunken.seoga.villa

LP 받고 카세트테이프 더 | 스테레오포닉 사운드

왜 이렇게 입구부터 힙한가 했더니 패션 브랜드 해브해드에서 오픈한 공간이었다. 스테레오포닉 사운드는 음악과 커피, 술을 다루는 공간이다. 매장 가운데 턴테이블에서 LP가 돌아가며 공간을 가득 채워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카세트 플레이어와 카세트 테이프를 빌려음료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1시간 이내로 매장 안팎에서 청취할 수 있는 사운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Y 잭을 함께 빌리면 두 사람이 나눠 들을 수 있는 낭만까지 덤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6, 1층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엔 정오부터 자정까지
인스타그램 @stereophonic.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