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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검사 하기 전에, 혈액검사 먼저! ‘이런 질환’까지 알 수 있다

2026.04.29.이재영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약해지는 것이 사람 몸이다. 누적되고 있는 질환을 표면적으로 알아내려면 혈액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내 몸이 진짜 궁금하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자. 그 효과는 굉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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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 통풍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의 징후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지 하단에 ‘요산(Uric acid)’이라는 항목이 보인다면 주목하자.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혈액검사로 측정하며 보통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다만 수치가 높다고 바로 통풍은 아니다. 요산 수치가 높은 상태가 오래가면 관절이나 신장에 요산 결정이 쌓이면서 통풍으로 진행될 뿐이다. 만약 요산 수치가 높다면 평소 습관을 돌아보고 건강 관리에 유의하도록 하자. 생각보다 많이 아픈 병이다.

AST, ALT – 간 기능 장애

술을 좀 마신다는 사람들이 맨 먼저 본다는 결괏값이다. 결과지 맨 위쯤 나오는 AST와 ALT는 간세포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급성 간염에서 ALT 수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의 경우 소량 증가하거나 정상에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수치가 높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시 AST가 ALT보다 더 증가하게 되니 참고하자.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간 수치는 보통 40IU/L 이하이면 정상이라고 한다. AST는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에도 관여하는 효소라 과격한 운동 후에 오를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당화혈색소 – 당뇨

조용한 암살자라 불리는 당뇨도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뇨는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꼭 확인하자. 공복혈당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 혈당의 평균치다. 정상 수치는 5.6% 이하며 6.5%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약 6.5% 이상으로 나온다면 식단 조절과 운동,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먹는 것이 많이 제한되므로 최악의 경우를 피하려면 꾸준히 관찰하자.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숫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금식 후 채혈 검사하여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고밀도)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저밀도(HDL)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수치나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인데, 중성지방 수치만 높은 ‘고중성지방혈증’의 경우 젊은 나이에도 관상동맥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젊다고 방심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자.

숫자보다 ‘추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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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건강관리는 한 번의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년 결과를 모아 ‘추이’를 보는 것이다. 요산은 식사와 스트레스에 따라 요산 수치는 섭취한 음식(특히 술), 약물, 다이어트, 스트레스, 탈수 등 여러 외부 요인에 따라 정상적으로,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다. 간 수치도 과격한 운동 직후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 즉, 단발로 이상이 나왔다고 곧장 병으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해마다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흐름이 중요하다. 건강검진 결과지는 파일로 모아두고 해당 수치가 점점 오른다면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자. 조기치료는 어떤 명약보다도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