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다툼에 지쳤더라도 헤어지기 전에, 적어도 고민 한 번 정도는 해볼 수 있을지 않을까?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대부분의 연인이 매번 같은 이유로 다툰다. 이미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개선할 점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면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해야 한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작은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을 완전하게 고칠 수 있는 확률은 0%라고 볼 수 있다.
상대방 때문에 기분이 좌우되는지
연인과의 관계가 좋을 때는 한없이 행복하다가, 나쁠 때는 슬프고 우울해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이들이 있다. 상대방 때문에 내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수시로 바뀐다면, 그것은 건강한 연애가 아니다. 만약 이런 상태로 연인 관계를 지속한다면 앞으로의 감정 기복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헤어지는 편이 낫다.
상대방이 날 존중하는지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존중하는 태도가 눈에 보인다. 눈빛이나 말투에서 다정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을 때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게 느껴진다.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톡톡 쏘듯 말한다. 어떤 말을 해도 시큰둥한 반응이며, 내 의견에 반대하기도 한다. 더 이상 나를 존중하지 않는 상대방의 모습은 이별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지금 행복한지
연인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려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애를 시작한 이유에는 상대방을 ‘좋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매일 반복되는 다툼에 지쳐버린 지금의 모습을 보면 ‘좋아하는 걸까?’라고 반문하게 된다. 행복한 순간보다 감정 소모를 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 들면 헤어지는 것이 낫다. 불행한 연애를 질질 끌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는지
연애는 잠깐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미래라는 것이 꼭 결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연인과 미래에도 함께할 수 있을지,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내 행복과 연결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상대방과의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면 언젠가 헤어질 인연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서서히 마음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는지
모든 게 완벽하게 들어맞는 연인은 없다.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형제자매와도 다른 점이 있는데, 몇십 년 동안 다르게 살아온 연인과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연애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배려하는 것이다. 서로가 원하는 것에 충분히 귀 기울이고 충분히 이야기했음에도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다면 이별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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