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밤에도 덥다. 하지만 에어컨 특유의 차가운 바람과 전기세는 부담스럽다. 자연스럽게 시원해지는, 선풍기 사용 꿀팁 6가지.
더운 공기 빼내기
흔히 선풍기를 쓴다고 하면 몸 앞에 두고 쐬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사실 이는 아주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효과만 준다. 선풍기를 끄면 바로 다시 더워진다. 이미 달궈진 실내 공기가 그대로기 때문이다. KBS 뉴스 실험에 따르면,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높을 때 선풍기를 창문 바깥쪽으로 향하게 두고 틀면 대류 현상을 일으켜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배출한다. 동시에 빠져나간 더운 공기의 자리에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외부 공기가 유입돼 내부 온도가 전체적으로 내려간다. 실내 먼지와 음식 냄새를 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몸에 직접 쐬지 않기
선풍기 바람을 직접적으로 오래 쐬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선풍기 바람에 계속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 건조증으로 인한 면역력 감소, 알레르기 반응, 유수분 균형 파괴, 피부 건조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대야 등 이유로 부득이 장시간 사용할 때는 선풍기 날개와 실내 청소를 깨끗이 하고 ‘회전 모드’와 ‘약풍’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스 팩, 물수건 활용
당장 최고로 시원한 바람이 필요할 땐? 물수건, 아이스 팩을 활용하면 에어컨과 비슷한 냉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스 팩을 비닐에 넣어 선풍기 모터 덮개 위 혹은 바로 뒤쪽에 두거나, 선풍기 망에 물수건을 얹어놓으면 훨씬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단, 두 경우 모두 물방울이 선풍기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누전이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모터 과열 방지는 ‘이렇게’

선풍기가 뒤쪽의 공기를 모아 앞으로 보내는 만큼, 모터가 뜨거워지면 원치 않은 ‘온풍’을 쐬어야 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선풍기 모터 덮개 위에 빈 알루미늄 캔을 붙여두는 것.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의 특성을 활용, 모터의 열을 흡수해 방출함으로써 기존 바람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기
물론, 날이 너무 더워지면 선풍기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실내 온도가 32.2℃를 넘을 때 선풍기를 단독 사용하면 오히려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더 더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때는 에어컨과 동시 가동하면 되는데, 에어컨을 세게 틀 필요는 없다. 지자체 에너지 절약 가이드를 보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2℃ 정도 높이고 선풍기를 함께 틀면 10% 이상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