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FBI 피셜, 상대의 속마음 알 수 있는 의외의 신체 부위

2026.06.21.유해강

비즈니스 미팅부터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친구와 연인까지. 상대에게 감출 수 없는 호감이 드러나는 비언어적 신호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배꼽이 향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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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자가 스쳐 지나가며 봐도 ‘호감이네’ 알 법한 뜨거운 눈빛이 아니다. 진정한 호감의 신호는, 간과하기 쉬운 의외의 신체 부위를 통해 보다 정확히 나타난다. 전직 FBI 요원이자 행동 분석학자인 조 내버로는 WIRED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화 중 호감·편안함·신뢰감을 느끼는 사람은 몸통과 배꼽이 상대방을 정확하게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눈빛은 가장 드러나 있는 부위인 만큼 꾸며내기 쉽지만, 취약한 장기가 있는 배는 보다 본능적이고 직감에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

발끝을 보라

그러니 다자 대화의 상황에서, 관심 있는 상대의 ‘진짜 관심 대상’을 파악하고 싶다면? 슬쩍 시선을 내려 배꼽과 함께 발끝의 방향을 확인해보자. 조 내버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저서 ‘FBI 행동 심리학’의 ‘다리와 발’ 장에서 인간의 뇌가 좋아하는 대상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발끝을 정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여주기 위한 관심보다, 본심에 가까운 관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울기는 어떠한가

상체의 기울기도 좋은 증거다. 상대와 마주 앉아 있다는 가정하에, 대화 시 의자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상대 쪽으로 기울인다는 것은 명백한 관심의 표현이다. 앨버트 메라비언 박사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통해 신체의 기울기를 상대방에게 높은 접근성과 호감을 드러내는 지표로 분석했다. 나아가 몸을 기울임으로써, 욕구에 대한 신경 반응이 강화되기도 한다.

마치 거울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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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귀를 만지면 나도 만지고, 상대가 음료를 마시면 나도 마신다.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의 행동과 자세를 모방하는 것을 ‘미러링’이라고 한다. 정신치료사 크리스티 체는 “미러링을 통해 상호 연결감과 친밀감이 형성된다”라며 미러링이 강한 연결을 암시할 수 있으며 때로는 언어 교환보다 먼저 발생한다고 매체 베리웰마인드verywellmind에 말했다. 단순히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에너지 수준이 동일할 때 벌어지는 상호 끌림이라는 것이다.

‘진짜 미소’는 다르다

누군가 웃어볼 것을 요구해서 짓는 미소는 어딘가 굳어있다. 입꼬리만 힘겹게 올라간다. 미소의 이미지를 흉내 내게 된다. 반면 심리학자 폴 에크먼의 표정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진짜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짓는 환한 미소는 눈가에 주름이 잡히고 광대가 올라간다. 괜히 ‘광대 승천’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의 직감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유해강

유해강

프리랜스 에디터

유해강은 남자 시계와 자기 계발, 건강, 문화 등 생활 상식 전반을 다루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동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불교학을 전공했습니다. 2022년 여름부터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로 일했고, 씨네플레이 에디터를 겸해 영화 리뷰·큐레이션·배우 필모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한겨레신문 토요판 ESC 섹션의 커버스토리 기사 작성 경험도 있습니다. 유의미한 정보값을 가독성 있게 정리해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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