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아마존이 만났다

2021.12.07주현욱

모바일 주문, 무인 결제, 비대면 구매가 이루어지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뉴욕 매장.

대세는 무인 매장이다. 스타벅스가 아마존의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와 협력해 계산원이 없는 픽업 전용 매장을 오픈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새로운 형태의 스타벅스 매장은 앱으로 주문한 음료나 스낵을 가지고 나갈 때 별도로 계산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 브랜드의 만남은 한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스타벅스의 커피나 음료는 스타벅스 앱을,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의 스낵은 아마존 앱을 사용해야 한다. 스타벅스 픽업은 스마트폰 스타벅스 앱에서 주문하는 즉시 결제가 이뤄지며, 아마존 고는 자체 무인 결제 시스템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을 도입했다. 저스트 워크아웃은 매장 내 센서가 고객들이 담는 물건을 기록한 뒤 자동으로 물건값을 계산한다. 즉, 고객이 매장을 벗어나면 미리 지정한 결제 수단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셈이다. 양쪽 매장에서 구매한 음료나 스낵은 포장해서 가져가거나 라운지에 앉아 먹을 수도 있다. 또 매장에 들어갈 때는 아마존 앱에 있는 ‘인-스토어 코드’나 손바닥을 스캔하면 되는데,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와 생체정보를 입력해 아마존 결제 시스템에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가 계산원 없는 무인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산원은 없지만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들은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스타벅스 측은 다른 매장과 동일한 규모의 직원 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글로벌 성장 및 개발 수석 부사장인 케이티 영은 “아마존 고와 함께하는 새로운 스타벅스 픽업은 고객에게 손쉬운 방식으로 편리함과 연결성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라며 “이 새로운 매장 통한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이 스타벅스와 아마존 앱을 활용하여 이동 중에 음료와 음식을 구매하거나, 라운지를 통해 스타벅스 카페에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아마존의 오프라인 소매 및 기술 담당 부사장인 딜립 쿠마르 역시 “아마존 고와 스타벅스는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매장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제 아마존 고의 저스트 워크아웃 쇼핑 경험과 신선하게 준비된 식품 및 음료를 뉴욕시의 스타벅스 픽업 매장에서 더 많은 고객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스타벅스와 아마존의 실험적인 시도가 성공을 거두면, 앞으로 관련 업계의 매장 운영 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와 아마존은 오는 2022년까지 2개의 추가 무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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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