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꿀팁, 배달 앱보다 편의점! 제대로 잘 먹는 방법

2026.06.12.주현욱

편의점을 똑똑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적은 비용으로도 한 끼의 완성도를 높인다. 단순히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냉장고 재고를 떠올리고 들어간다

편의점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필요한 것을 알고 들어간다는 점이다. 냉장고에 이미 우유가 있는데 또 사고, 집에 라면이 있는데 다시 구매하는 식의 중복 소비를 하지 않는다. 코넬대 소비행동 연구진은 편의점에 가기 전 냉장고 상태를 한 번만 떠올려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식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특별한 절약 기술보다도 계획적인 소비 습관에 있다.

냉동식품 코너를 먼저 본다

냉동식품은 자취생에게 가장 효율적인 식재료 중 하나다. 냉동 볶음밥, 만두, 냉동 채소, 닭가슴살 등은 필요한 만큼만 꺼내 먹을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퇴근 후 요리할 체력이 없을 때도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만 있으면 한 끼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배달 음식보다 가격 부담도 적고 보관 기간도 길어 비상식량으로 활용하기 좋다.

1+1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사지 않는다

할인 행사 제품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구매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자취 고수들은 ‘싸니까 산다’보다 ‘어차피 먹을 거니까 산다’는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유제품, 샌드위치, 디저트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할인에 이끌려 구매했다가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가장 큰 절약은 할인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즉석식품을 잘 조합한다

잘 먹는 사람들은 도시락 하나만 덜렁 사지 않는다. 삼각김밥에 컵된장국을 더하거나, 닭가슴살에 샐러드를 곁들이고, 바나나와 그릭요거트를 함께 먹는 식으로 제품을 조합한다. 이렇게 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를 골고루 챙길 수 있고 식사 만족감도 훨씬 높아진다. 편의점 음식이 건강하지 않다는 인식도 조합만 잘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유통기한 임박 할인 시간을 안다

많은 편의점은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디저트 등을 유통기한이 가까워질 때 할인 판매한다. 자주 가는 매장의 할인 시간대를 알아두면 같은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는 할인 품목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식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취생에게는 작은 차이 같아도 한 달 단위로 보면 꽤 큰 금액이 된다.

아침용 식재료를 따로 챙긴다

자취생들이 자주 거르는 식사는 아침이다. 하지만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점심에 과식하거나 불필요한 간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편의점을 이용할 때는 저녁 식사뿐 아니라 다음 날 아침에 먹을 음식도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국 식품·영양정보매체 이팅웰은 바나나, 우유, 삶은 달걀, 그릭요거트, 샌드위치처럼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해두면 바쁜 아침에도 끼니를 챙기기 쉽다고 말한다.

음료 대신 물을 산다

편의점에서 가장 무심코 돈이 나가는 항목 중 하나가 음료다. 커피 한 잔, 탄산음료 한 캔, 에너지드링크 하나는 큰돈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반복되면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다. 반면 물이나 대용량 생수를 구입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당류 섭취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실제로 식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들은 음료보다 식사 자체에 예산을 더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배달앱 대신 편의점부터 간다

늦은 밤이나 주말에 배달앱을 열기 전, 잠깐 편의점부터 들러보는 습관만으로도 식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배달 한 번에 드는 비용이면 편의점에서는 여러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최소 주문 금액이나 배달비까지 고려하면 체감 차이는 더욱 커진다. 편의점을 냉장고처럼 활용하는 사람들은 충동적인 배달 주문이 훨씬 적다.

과자는 비상식량으로만 둔다

배고플 때마다 과자로 허기를 달래는 습관은 생각보다 지출도 크고 포만감도 오래가지 않는다. 과자는 잠시 배를 채워주는 역할은 하지만 곧 다시 배고픔을 느끼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잘 먹는 사람들은 과자를 식사 대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은 견과류, 단백질바, 치즈, 요거트처럼 상대적으로 포만감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 간식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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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