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위스키 좀 마신다는 남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생각보다 더 괜찮은 국산 위스키의 맛을.

❶ 쓰리 소사이어티스 (Three Societies) – Ki One 싱글몰트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생산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증류소다. 위스키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 호랑이는 과실 향이 풍부하고 달콤하다. 버진 오크통에서 숙성한 독수리는 묵직하고 바닐라의 부드러운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유니콘은 피트향과 스모키향을 가지고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구매하기 좋다.
❷ 화요 (Hwayo) – 화요 X.Premium

소주 만드는 그 화요 맞다. 그 화요에서 쌀로 빚은 위스키를 선보였다. 사실, 몰트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증류식 소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아메리칸 버진 오크통에서 숙성해 위스키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은은한 곡물의 단맛과 섬세한 과일 향이 특징으로 독특한 맛을 낸다.
❸ 진로 (JINRO) – 더클래스 1933

하이트 진로에서 국내 최저도 위스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위스키다. 93년 전통을 지닌 스코틀랜드 디스텔과 한국의 위스키 전문가가 참여해 부드럽고 깔끔한 33도 위스키를 만들어냈다. 기존 위스키보다 도수가 낮고 깔끔하다. 하이볼로 먹을 때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과일향과 꽃향기가 은은하게 올라오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알코올 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❹ 골든블루 (Golden Blue) – 골든블루

한국입맛을 고려한 블렌딩으로 골든블루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2009년 출시해 부산, 경남지방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위스키로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및 하이랜드 지역의 원액을 블렌드 했다. 대부분의 제품이 40도 넘지 않아 어느 맛 하나 튀지 않고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처음 골든블루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골든부스 사피루스를 추천한다.
❺ 김창수 위스키 – 김창수 위스키 01~04

2022년 봄, 첫 판매를 시작한 ‘김창수 위스키 01’은 출시부터 뜨거웠다. 336병 한정판매 된 이 위스키의 첫 판매가격은 23만 원이었지만, 리셀가는 2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김창수 대표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증류소 직원을 우연히 만나 연수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상큼한 과일 향과 피트향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고 마른나무 향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