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자.

테스토스테론 분비
다들 경험으로 알고 있겠지만,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아침, 특히 기상 직후에 가장 높다. 미국 내분비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 테스토스테론은 저녁보다 평균 25~30% 더 높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을 합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므로 이때 근력 운동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 발달과 회복에 유리하다. 더불어 지방 연소 효율도 높아진다. 같은 한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아침 시간이 효율이 좋다.
대사 활성화
아침에 운동하는 남자는 뱃살이 없다. 2022년 Frontiers in Physiology 연구에 따르면, 아침 운동을 하는 남자가 저녁 운동을 하는 남자보다 복부 지방 감소와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크다. 특히 자고 일어나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새벽에 운동하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체지방 감량에 유리하다.

습관화
전문가들이 새벽 또는 이른 아침 루틴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이 시간에는 방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카드 광고 전화나 급한 업무 연락이 새벽 여섯 시에 오지는 않으니까. 동창회나 뒷풀이 같은 모임이 이 시간에 생길 일도 없다. 매일 아침 운동할 수 있는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 건강 관리와 체중 감량, 근육을 만드는 데는 꾸준함만한 키워드가 없다.
야구선수 추신수의 부인, 하원미는 자기 유튜브 채널에서 20년 동안 아침 운동 루틴을 지킨 남편을 언급한다. 매번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는 이른 시간에 체육관에 도착하는 바람에 관리 직원이 아예 추신수에게 체육관 열쇠를 넘길 정도라고.
하루 컨디션 향상
일찍 일어난 새는 피곤하지만,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한 사람은 개운하고 상쾌하다.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아침 운동을 한 사람들은 업무 집중력과 기억력 테스트에서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개운하게 느낀 것이 기분 탓만은 아니라는 증거다. 운동은 엔도르핀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머리를 맑게 만들고 기운을 활기차게 한다. 배우 마크 윌버그는 새벽 4시에 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예 ‘4AM 클럽’이라 루틴에 이름을 붙여 운동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어차피 운동을 할 거라면, 그 성과가 하루 중에 더 길게 유지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수면 질 개선
자기 전에 고강도 운동을 하면 과도하게 활성화 된 교감 신경이 숙면을 방해한다. 운동을 하고 자야 된다는 강박에 달리기를 하고 와서 한참을 뜬 눈으로 침대에 누워 있어 봐서 안다. 운동하고 샤워도 한 다음 열기과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려던 것이 자칫 수면 시간을 늦추기도 한다. 진퇴양난이다. 반대로 아침 운동은 생체 리듬을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 낮에 에너지를 쓰고 밤이 오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이나 코골이, 수면 무호흡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침 운동을 해보자. 스르륵 잠드는 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