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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놓치면 후회할, 가벼운 재킷의 계절 남자 코디 모음

2026.04.18.조서형, Savannah Sobrevilla

기온이 오르면서, 세계의 옷 잘 입는 남자들은 봄용 아우터에 빠져들고 있다. 서둘러야 한다.

Getty Images

벚꽃 시즌처럼, 가벼운 아우터를 입을 수 있는 시기는 짧다. 운이 좋다면 10도 중반에서 20도 초반 사이의 완벽한 봄 날씨를 겨우 2주 정도 누릴 수 있을까 말까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옷장에 걸려 있던 근사한 재킷들을 꺼내 입는다. 가죽 바이커 재킷부터 나일론 봄버, 흐르는 실루엣의 트렌치코트, 린넨 블레이저까지. 그 찰나의 타이밍이 지금 열렸고, 할리우드의 패션 좀 안다는 남자들은 이미 이 시즌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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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에서, 영화 듄: 파트 3의 티모시 샬라메는 특유의 아우터 센스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흙빛 스웨이드 봄버 재킷에 블랙 후디, 그리고 일본 브랜드 비즈빔의 서비스 부츠를 매치한 것. 함께 참석한 제이슨 모모아는 자신의 바이커 감성을 그대로 살려 매끈한 가죽 트러커 재킷을 선택했다. 이날은 젠다야가 조형적인 스키아파렐리 스커트 수트로 시선을 모두 가져가긴 했지만. 한편 애덤 스콧 영화 홍보를 위해 등장해, 파리 브랜드 산드로의 더블 브레스티드 카멜 블레이저로 한층 단정한 무드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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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는 SNL의 거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회에서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봄 스타일을 선보였다. 존 햄은 셀비지 데님에 흐르는 실루엣의 카키 피코트를 걸쳤고, 스티븐 스필버그은 마치 자신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인디아나 존스 분위기의 가죽 봄버로 멋을 냈다.

뉴욕에서는 또 다른 배우들이 봄 특유의 레이어링을 보여줬다. 톰 블라이스는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 후, 올블랙 스타일링을 비율로 풀어내며 신선함을 더했다. 뉴욕 브랜드 퍼블릭 스쿨의 크롭 기장 가죽 윈드브레이커를 입고, 볼륨감 있는 플리츠 팬츠를 강조한 것. 루크 에반스는 브로드웨이에서 더 록키 호러 픽처 쇼의 닥터 프랭크-엔-퍼터 역을 맡고 있는데, 켈리 클락슨 쇼를 나서며 노란 스웨이드 봄버를 어깨에 툭 걸쳤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질 때를 대비한 여유로운 연출이다. 찰스 멜턴은 브랜드 미스리데이트의 플로럴 재킷과 셔츠를 톤온톤으로 겹쳐 입으며 또 다른 방식의 봄 스타일을 보여줬다. 봄에 꽃무늬는 식상하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충분히 즐길 만하다.

파리에서는 Pedro Almodóvar가 자신의 회고전에 등장해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줬다. 브라운 워크 재킷 위에 페어 아일 니트를 레이어드하고, 오래 입은 청바지와 캔버스 스니커즈로 마무리한 것.

이 멋진 남자들 사이에서, 당신도 영감을 하나쯤은 찾았을 것이다. 이제 옷장 속 재킷을 꺼내 입고 햇살 속으로 나갈 시간이다. 이 계절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