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금테크, 세금 폭탄 피하려면 ‘이렇게’

2025.10.12.유해강

걸그룹 있지(ITZY)의 유나는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2년 전부터 금을 한 돈씩 샀다. 조금씩 올랐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야말로 선견지명. 지난 9월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연초보다 약 28%나 치솟아, 사상 최초로 온스당 2,4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21세기판 ‘골드러시’ 시대. 어떤 스타일의 ‘금테크’가 나와 맞을까?

골드바: 금고 안에 금 있다

먼저 흔히 ‘금’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이미지. 영화 속 부자들이 사무실 금고 한편에 두둑이 쌓아놓는 그것. 골드바(금괴). 한국금거래소, 은행, 증권사, 우체국 심지어는 일부 편의점에서 골드바(1g~1kg)를 살 수 있다. 실물을 소유할 수 있어 위기·재난·전쟁 상황 등에서도 가치를 지킬 수 있다. 또 양도소득세가 붙지 않아 상속, 증여에 유리한 것도 장점. 다만 구매 및 보관이 번거로우며 구입시 부가가치세 10%와 수수료 5%가 붙는다.

골드뱅킹: 모바일로 간편하게!

금은 좋지만 금고까진 부담스러운데? 그렇다면 골드바 대신 골드뱅킹(금 전용 통장)을 통해 보관 부담 없이 쉽게 금에 투자할 수 있다. 골드뱅킹은 입금한 돈 만큼 은행이 시세에 맞는 금을 쌓고, 시세와 환율에 따른 이익을 얻는 구조다. 0.0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모바일 앱으로도 계좌를 만들고 거래할 수 있어 편하다. 단, 1억 원 이하의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며 현금으로 받을 때는 배당 소득세 15.4%, 금으로 받을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신한·우리은행에서 골드뱅킹을 판매한다.

KRX 금 현물 계좌: 세금이 부담스럽다면

골드바, 골드뱅킹이 세금을 너무 많이 뗀다고? KRX(한국금거래소) 금 시장을 이용하면 그 부담을 덜 수 있다. 증권사에 금 투자 계좌를 만들어 주식처럼 금을 직접 사고파는 방식이다. 0.2~0.3% 정도의 거래 수수료 외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 단, 금을 현물이나 실물로 찾을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금 ETF: 다양한 간접 투자 원한다면

주 종목(?)이 주식인데, 주식으로 ‘금’ 사는 방법은 없을까? 이럴 땐 금 관련 금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귀금속, 금광업 등 다양한 상품이 있으며 실시간 거래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금 ETF는 여러 종목을 추린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라 기본적으로 분산투자 성격을 띠고 있다. 다만 이 지수가 금값을 100% 추종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출 시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하는 게 단점이다.

맹종은 금물!

당분간 금값은 계속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00% 안전자산’은 없다. 금은 달러 흐름, 국제 정세, 원자재 시장 등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하자.

유해강

유해강

프리랜스 에디터

유해강은 남자 시계와 자기 계발, 건강, 문화 등 생활 상식 전반을 다루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동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불교학을 전공했습니다. 2022년 여름부터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로 일했고, 씨네플레이 에디터를 겸해 영화 리뷰·큐레이션·배우 필모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한겨레신문 토요판 ESC 섹션의 커버스토리 기사 작성 경험도 있습니다. 유의미한 정보값을 가독성 있게 정리해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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