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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직관 여행의 완성,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호텔 리스트 4

2026.05.12.전희란

스포츠를 둘러싼 완벽한 홀리데이.

리츠칼튼 상하이 푸동 THE RITZ-CARLTON SHANGHAI, PUDONG

도시의 변화에 속도를 부여한다면 상하이는 루이스 해밀턴 쯤일까? 혹은 올해 우승자 키미 안토넬리? 최근 여행자들이 상하이로 향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목적이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F1 차이니스 그랑프리임은 어쩐지 운명 같다. 스피디한 도시에서 즐기는 진짜 스피드. 경기 티켓 구입만큼 재빠르게 해야 할 것은 여행의 처음과 끝에 놓이는 호텔 예약이다. 도심에서 지하철로 60분 안에 서킷에 도착할 수 있는 상하이는 도심 한가운데 투숙하면서 경기도 볼 수 있는 좋은 여행지다. 건축가 시저 펠리가 설계한 IFC는 마치 상하이 상공에 들어 올리는 빛나는 트로피처럼 보이는데, 리츠칼튼 상하이 푸동은 이곳의 꼭대기에 18층 규모로 자리한다. 호텔 자체로 랜드마크라 불릴 만하다. 반짝이는 빌딩 속으로 몸을 들이면 이번에는 온전한 휴식이 기다린다. 차가운 서킷 위에서 레이서가 홀로 누리는 뜨겁고 달콤한 고독처럼.
PERFECT TIMING F1이 열리는 매년 3월, 올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가 열리는 10월 7~18일.
STAY SMART 미쉐린 1스타 차이니스 진쉬안, 58층 플레어 루프톱 레스토랑 & 바는 놓칠 수 없는 별미다.

리츠칼튼 하얼빈 THE RITZ-CARLTON, HARBIN

알프스는 아득하기만 하고, 가까운 니세코는 너무 붐빈다고 느끼는 겨울 스포츠 애호가라면 새롭게 각인할 도시가 있다. 하얼빈. 언젠가 리츠칼튼 하얼빈의 창밖 풍경만 보고 당장 떠나야겠다는 꿈을 꾼 적도 있다. 그 하얀 풍경이 마음의 소란을 쓱쓱 지워줄 거라는 아이 같은 상상을 하면서. 여행의 목적은 때때로 단순하니까 말이다. 강변을 따라 우뚝 선 리츠칼튼 하얼빈은 하얗게 뒤덮인 송화강과 도시 설경을 방 안으로 다정하게 초대한다. 방 안에서는 눈에 잔뜩 눈을 담고, 방 밖으로 나선 뒤에는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 보드 레이싱 등 눈을 둘러싼 다이내믹한 체험이 이어진다. 눈의 도시임을 단단히 각인시키려는 듯, 호텔 로비부터 ‘백산흑수’에서 영감 받은 대형 벽화가 투숙객을 맞는다. 겨울 스포츠 뒤에 꽁꽁 언 몸은 총 6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갖춘 리츠칼튼 스파에서 마무리하면 된다. 아이 같은 상상은 현실이 된다, 마침내.
PERFECT TIMING 눈의 가능성이 최대치로 오르는 매년 12월부터 2월 말.
STAY SMART 스케줄만 잘 짠다면 호텔 내에서 네 가지 다른 다이닝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피트니스 클럽이 호텔로 향할, 호텔에 머무를 목적이 될 수 있을까? 대답은 기꺼이, “YES”.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은 ‘GYM’이 아닌 ‘웰니스 스페이스’이다. 지하 2층부터 지하 4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국내 호텔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 시설이다. 친환경 소재로 조성한 85미터 조깅 트랙을 갖춘 체력장, GX 룸, 필라테스 룸, 스트레칭 룸, 농구장, 스쿼시장, 다목적 운동실, 16개의 스크린 골프 타석과 스크린 골프 룸, 스윙 분석실로 구성한 스크린 골프장까지, 그야말로 운동 ‘백화점’. 테라피 풀, 탄산수탕, 히노키탕, 건식&습식&황토 사우나, 아이스 파운데이션은 숙련된 전문가의 손길처럼 몸을 풀어준다. 인바디, 엑스바디를 활용한 체형 측정, 분석, 맞춤형 운동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 거기다 최근 전 세계 운동선수의 컨디션 회복과 퍼포먼스 관리를 돕는 ‘크라이오테라피’ 장비도 갖췄다.
PERFECT TIMING 외부 일정을 모두 비울 수 있는 날, 호텔 안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낸다면.
STAY SMART 메리어트 본보이에 가입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추후 투숙에 사용할 수 있다.

JW 메리어트 홍콩 JW MARRIOTT HOTEL, HONG KONG

홍콩 여행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스포츠라는 사실을 아는지? 대표적으로 4월 중순에 열리는 세계적인 럭비 이벤트인 홍콩 세븐스. 특히 올해는 대회 50주년을 맞아 ‘메리어트 본보이’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모먼츠를 통한 멤버 전용 호스피탈리티와 레전드 선수들과의 만남 등 멤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페셜한 경험이 기다린다. 어디에 묵을까? 누군가 묻는다면, 홍콩의 하이엔드 호텔을 두루 다녀본 에디터는 이렇게 답하겠다. “Classic Is Forever”. 1989년 개관한 JW 메리어트 호텔 홍콩은 하이엔드 호텔의 격전지 홍콩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호텔이다. 581개의 객실, 27개의 스위트를 지녀 다양한 객실 선택이 가능하고, 최근 34층에 인피니티 객실 층을 더해 보다 고요하고 호젓한 시간이라는 옵션을 더했다. 여러 번 묵어도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PERFECT TIMING 홍콩 세븐스가 열리는 4월 17~19일, 홍콩 풋볼 페스티벌이 열리는 7월.
STAY SMART 객실 뷰는 하버, 산 전망 중 선택 가능하도록 옵션을 두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