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ME, BLACK
검정색을 좋아합니다. 호두란 이름의 우리 집 진돗개를 빼곤, 검정이 아닌 걸 사랑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아요. 살면서 한두 번쯤 호두 말고도 뭔가 있었겠지요.) 검정 물건 13개를 모으는 데 1분도 안 걸렸어요. 손만 뻗으면 다 잡히는 곳에 있었으니까요. 그만큼 아끼지만 똑같은 게 있으니 선뜻 드릴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건 더 사두거든요. 잃어버릴까 봐 무서워서. 사람도 그럴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가장 먼저 메일을 보낸 한 분께 전부 드리겠습니다. 추워서 다 귀찮은데, 더 뭘 부탁하겠어요. 강지영(wasabi@doo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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