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호랑이의 생일잔치

 

“ANIMA SANA IN CORPORE SANO”,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저 유명한 고대 로마의 명문. 아식스의 이름은 이 글귀의 앞 글자를 땄다. 아식스의 시작으로부터 대략 반세기가 지난 오늘, 이 말을 한번 거꾸로 돌려보면 어떨까? 아식스의 새 브랜드, 타이거에 대한 이야기다. 타이거는 거꾸로, 아식스의 건강한 정신 유산을 바탕으로 단단한 육체를 완성한 브랜드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말한 정신을 브랜드의 철학으로, 육체는 곧 기술로 바꿔 말해도 무관하다.“아식스의 전신인 오니츠카 타이거가 태어났을 때부터 오늘날까지, 그동안 쌓아온 아식스의 이미지와 기술이 과연 어떻게 현대인의 삶에 스며들 수 있는지를 연구했어요. 타이거는 아식스의 가장 유서 깊은 브랜드인 동시에 가장 젊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아식스의 대표 오토이 모야마가 말했다. 아식스의 고향은 간사이의 고베지만, 타이거의 탄생 파티만큼은 도쿄 복판인 시부야에서 열렸다. 전 세계 어디보다 많은 사람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 현대인의 삶에 충직한 파트너로 남기를 원하는 타이거의 출발이 바로 도쿄 시부야라는 건 꽤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까? 타이거의 주력 제품은 25년만에 돌아온 운동화인 젤라이트다. “젤라이트를 타이거의 전부라고 볼 순 없지만, 타이거가 지향하는 바를 짐작할 수는 있을 거예요.” 오야마 모토이 대표는 젤라이트를 이렇게 설명하며 말을 마쳤다. 건강한 정신이 만든 건강한 육체, 그 말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는 이미 한국에 상륙한 젤라이트 시리즈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