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진짜 트와이스 #사나

2016.03.25GQ

“거울 속 내 얼굴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트와이스 아홉명에게 각각 다른 질문을 던졌다.

화이트 톱은 아메리칸 어패럴, 데님 오버롤 원피스는 SJYP.

촬영 전에 한참 거울을 들여다보던데 무슨 생각했어요? 스튜디오에 와서 보니 자연스러우면서 어딘가 살짝 시크한 촬영인 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억지로 표정을 지어도 안 되고 입에 힘이 들어가도 안 되고요.

그것뿐이에요? 정말 한참을 보던데요? 아, 사실은 거울 보니 얼굴이 부어가지고, 이렇게나 부었는데 과연 부기가 빠지려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마사지를 했어요.(웃음)

하하. 오사카에서 길거리 캐스팅됐죠? 근데 정말 한국말을 잘해요. 친구 생일 선물 사려고 쇼핑하고 있었어요. 평소 안 가는 곳으로 갔다가 우연히 캐스팅됐어요.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한 지가 한 달 있으면 이제 4년이 돼요. 예능 보다가 모르는 단어 있으면 체크하고, 시간 날 때마다 공부했어요.

최근에 새롭게 배운, 좀 어려운 단어가 있어요? 어려운 단어까지는 아닌데, 치느님!

치킨 좋아해요? 네. 좋아하세요. 아, 좋아해요. 치느님 사랑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식스틴> 하기 전이 한국말 더 잘했던 거 같아요. 요즘엔 혀가 꼬여가지고 발음이 잘 안 돼요. 혀가 뭔가, 뒤로 가요. 제 혀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한국 생활 4년 차, 뭐가 또 달라졌어요? 느끼한 거 안 좋아했는데 크림 같은 거 좋아하게 된 거랑, 살찐 거요.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좀 찐 것 같아요. 처음과 비교하면 10킬로그램까지 차이났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동물 흉내 내는 걸 좋아한다고요? 요즘 새로 개발한 거 있어요? 얼마 전에 새 흉내를 내봤어요. 우연히 가만히 숨 쉬다가 그냥 ‘휘’ 소리가 나올 때 있잖아요. 그게 새 같은 거예요. 제가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살찌면 더 동물에 가까워지고 살 빠지면 더 사람에 가까워지는 게 있는 거 같아요.

하하. 연습생 때는 거울을 많이 볼 기회가 없었어요. 연습만 했으니까. 이제는 헤어 메이크업도 받고 거울 앞에 있는 시간이 그래도 많은 거예요. 그래서 사진도 찍고 실제로 모니터를 하게 되니까 날마다 어떤 날은 사람 같고 어떤 날은 동물 같고.

거울 속 내 얼굴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제가 워낙 잘 부어요. 코까지 붓거든요. 안 붓고 항상 똑 같은 곳이 어디죠? 아, 눈동자요.

요즘 제일 좋은 건 뭐예요? 옷도 좋아하고 화장도 좋아하고 화보 찍는 것도 좋아하고 무대 서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 춤추는 게 더 끌리는 거 같아요. 평소엔 안무만 하는데, 그냥 춤추고 싶어요. 다른 댄서분들 추는 거 보니까 아, 나도 춤추고 싶어….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네는 어디예요? 어디든 야경 예쁜 곳이요. 별 좋아해요.

별 보려면 아직 많이 기다려야겠어요. 다른 멤버들 사진 찍는 동안 뭐 할 거예요? 이제 수면양말 좀 신고 있으려고요. 전 따뜻하게 양말 신고 있으면 부기가 빠지거든요.(웃음)

    에디터
    손기은, 유지성
    포토그래퍼
    안하진
    스타일리스트
    임지현
    헤어
    김세경
    메이크업
    원정요
    어시스턴트
    조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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