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ial

퇴근합니다

2019.07.16GQ

너와 함께라면, 몸도 마음도 가벼운 이 길.

활을 모티브로 만들어 리드미컬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동 킥보드, 위페드 GT는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원통형 21700 배터리를 부착해 충전과 방전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충격에 강한 드럼 브레이크로 오프로드 어디서라도 힘있게 달린다. 퇴근길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 있다. 2백39만원, 위페드. 에피큐로스 체리 헬멧, 헤돈 at 라이드앤롤. 체크 재킷, 집업 재킷, 하늘색 셔츠, 니트 팬츠, 모두 구찌. 하이톱 스니커즈, 반스.

동그란 휠 하나로 도시 구석구석을 날렵하게 누빈다. 니콜라 84V 1600WH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거리를 내달릴 수 있다. 싱글 전동 휠은 타기가 쉽지 않다지만, 공회전 방지 기능이 있어 영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 1백69만원, 갓웨이. 볼드 옐로 헬멧, 아라이 코리아. 울 후디, 터틀넥, 하이톱 스니커즈, 모두 루이 비통. 검은 ‘ARMY’ 트랙 쇼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미니 보디백, 프라다.

S6의 마그네슘 프레임만큼 경쾌한 퇴근길을 약속한다. MYM의 전기자전거는 용접 과정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한 유니보디 프레임으로, 알루미늄보다 35퍼센트 가벼워 하늘이라도 날 것 같다. 1백10만원, MYM. 코르텍스 크림 헬멧, 헤돈 at 라이드앤롤. 흰색 셔츠, 검은 수트, 타이, 윙팁 부츠, 고동색 선글라스,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갈색 하운드 투스 체크 코트, 구찌. 가방, 루이 비통.

가장 미래적인 교통수단, 세그웨이 I2 위에 오르면 마음은 이미 휴가지다. 다섯 개의 미세 자이로스코프와 두 개의 가속계가 1초에 백 번씩 라이더의 자세 변화를 감지해 한 몸처럼 움직이며, 한 번의 충전으로 38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 1천2백만원, 세그웨이. 엘 카미노 레드 헬멧, 아라이코리아. 검은 카디건, 패턴 하프 슬리브 셔츠, 미니 백팩, 모두 프라다. 검은 쇼츠, 코스. 왈라비, 클락스.

귀여운 크루저 보드라고 만만하게 보면 곤란하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움직일 것 같지만 시속 24킬로미터 속력을 낼 수 있는 유로보드 크루저는 1200와트 출력 모터를 장착해, 쏜살같이 퇴근할 수 있다. 57만9천원, 유로휠. 코르텍스 캑터스 헬멧, 헤돈 at 라이드앤롤. 민트색 재킷, 민트색 브이넥 니트 베스트, 올리브색 셔츠, 모두 구찌. 녹색 보드 쇼츠, 버드웰 at 서프코드. 왈라비, 클락스. 올리브색 숄더백, 보테가 베네타.

강력한 MAX 6720W 듀얼 모터를 장착한 듀얼트론X는 이미 전동 킥보드를 넘어섰다. 주행 전용 메인 배터리와 라이트 전용 서브 배터리를 분리해 주행거리를 늘렸고, 바이크 튜닝용 19단계 유압 서스펜션 장착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며, 안장이 있어 집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 강력한 모터를 식혀줄 쿨링 시스템도 내장돼 있으니, 그냥 밟으면 된다. 4백88만원, 미니모터스. 커스텀500 RSD WFO 헬멧, 벨 at 라이드앤롤. 터틀넥 풀오버, 디올 맨. 아이보리색 팬츠, 랄프 로렌 퍼플 라벨. 페니 로퍼, 벨루티. 흰색 키폴 보스턴 백, 루이 비통.

10인치 튜브타이어로 안정감 있게 달리는 유로 미니 오프로드 투 휠 보드는 작지만 어디든 갈 수 있다. 두 발만 올려놓으면 되는 작은 사이즈로 전동 킥보드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석구석, 쉽고 편한 주행이 가능하다. 마음 넓은 대표가 있는 사무실부터 도로까지 못 가는 데가 없다. 59만8천원부터, 유로휠. J.O 노스텔지아 TC-10 헬멧, 쇼에이 코리아. 남색 트렌치코트, 발렌티노. 흰색 로고 이너 티셔츠, 벨루티. 남색 도트 쇼츠, 그라미치 at 에이트디비전. 검은 하이톱 스니커즈, 컨버스. 흰색 파우치, 지방시.

    에디터
    이예지
    포토그래퍼
    곽기곤
    모델
    임지섭
    스타일리스트
    박태일
    헤어 & 메이크업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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