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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에게 궁금한 것들 – 3

2020.03.17GQ

그래서 GEN Z는 뭘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한 것들을 모아 직접 물었다. 쿨한 GEN Z들이 보내온 흥미로운 답변들.

이세림, 이세연
패션 브랜드 Chunky 디자이너, 96년생
@qndqhd
@3kkiheadneck

오늘 입은 옷은? 운동복. 요즘 운동에 빠져 있어서 옷장에 운동복이 늘고 있다.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 세림 주얼리 브랜드 바다 Vada. 세연 루이 저우 Rui Zhou. 요즘 듣는 음악은? 세림 메이저 레이저의 ‘Lean On’. 운동할 때 듣는다. 앞으로 뛰어나가게 만드는 음악. 세연 윌로의 ‘Wait A Minute!’. 좋아하는 스타일 뮤즈나 크리에이터. 세림 박나래.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에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부럽고 닮고 싶다. 세연 시타 아벨란.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자주 보는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는? 세림 유튜브. 배우고 싶은 것을 유튜브로 배우고 있다. 세연 넷플릭스, 왓챠.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일상에서 없으면 안 되는 것. 세림 세연 언니.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다.대체할 수 없는 존재. 세연 휴대 전화. 세림이랑 늘 연락해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은? 카메라. 둘이 있으면 꼭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그러니 찍을 수밖에. 요즘 갖고 싶은 물건. 맥북. 하고 싶은 작업이 생겨서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사고 싶다. 최근 쇼핑한 것과 쇼핑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팔찌. 생일선물로 서로에게 선물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한다. 가장 많이 쇼핑하는 곳과 이유. 해외 사이트.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것이 많아 해외 사이트에서 직구로 사는 편이다. 관심 있는 사회적 주제. 페미니즘. 관련 책이나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여성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싶다. 친구들과 놀 땐 어디에 가고 무얼 하나? 세림 보통 친한 친구들과 카페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 세연 영화관 혹은 집에서 영화, 영상을 보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Z 세대로서 느끼는 기성세대와 가장 다른 점 혹은 기성세대가 오해하는 것들.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 겉모습 때문에 들은 안 좋은 이야기가 많다. 지하철에서 모르는 할아버지한테 혼난 적도 있고 몰래 촬영을 당한 적도 있다. Z 세대로 태어나 좋은 점.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 눈치보지 말고 저질러버려야겠다. 젊은 Z 세대로서 앞으로 패션 필드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거창하게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 건 없다. 다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있는 그대로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우리 모습을 나타내고 싶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 세림 “지금 아니면 언제?” 후회하면서 흘려보낸 시간이 너무 많다. 현재에 충실하자. 세연 나한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좀 더 나를 사랑하고 보살펴주자.

이승찬
모델, 96년생
@chanrans

오늘 입은 옷은? 스투시 조거 팬츠, 코스 블랙 터틀넥과 모자, 카디건.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 펜디, 라프 시몬스, 조나단 앤더슨. 요즘 듣는 음악은? Lo-Fi 음악, 카더가든 ‘나무’. 좋아하는 스타일 뮤즈나 크리에이터. 위니 할로, 카라 델레바인. 두 모델은 피부병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니 할로는 백반증, 카라 델레바인은 건선. 나 역시 두 가지 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성장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두 모델을 보고 많은 걸 배우며 성장했다. 고민이라고 생각한 것들도 내 자신의 일부로 여기고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됐다. 자주 보는 콘텐츠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각종 브랜드 패션쇼. 일상에서 없으면 안 되는 것.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은?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 메일, 구글 맵. 요즘 갖고 싶은 물건. 루이 비통, 라프 시몬스, 펜디 컬렉션. 패션쇼에 섰던 브랜드의 옷들. 최근 쇼핑한 것과 쇼핑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코스 모자, 반지. 합리적인 가격, 옷감, 재질, 나에게 어울리는지. 친구들과 놀 땐 어디에 가고 무얼 하나? 운동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점, 카페, PC방, 노래방에 간다. Z 세대로서 느끼는 기성세대와 가장 다른 점 혹은 기성세대가 오해하는 것들. 기성세대가 보기에 Z 세대는 자기 표현이나 행동이 거침없어 보인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여리고 방어적이다. 기성세대와 Z 세대는 각자 다른 특징과 장단점이 있다. 서로 간에 믿음, 존중, 배려가 있다면 우리는 더 성장할 것이다. Z 세대로 태어나 좋은 점. 솔직히 Z 세대, 기성세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Z 세대로 태어나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좋은 부모님과 사람들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엔 충분히 감사하고 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에디터
    김유진
    사진
    Courtesy of Lee Se Rim, Lee Se Yeon, Lee Seung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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