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로 돌아온 남자, 라이언 고슬링. 늘 입던 대로 입었을 뿐인데 2017년 할리우드에서 옷 좀 입는 남자가 된 그에게 배우는 스타일링 팁 5.
1. 할아버지 스웨터를 입는다 라이언 고슬링이 최근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은 할아버지 스타일의 빈티지 스웨터. <블레이드 러너 2049> 해외 순회 프로모션 때도 입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호스트를 맡았을 때도 입고, 부인과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도 입었다. 기왕이면 막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것 같은 촌스러운 무늬에다 브이넥 스웨터를 선택하자. 거기에 커다란 금색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까지 걸치면, 라이언 고슬링 따라잡기 완성.
2. 다양한 종류의 데님 재킷을 입는다 라이언 고슬링은 데님 재킷을 사랑한다. 다양한 형태와 색깔 등 어떤 데님 재킷이든 기꺼이 입을 준비가 돼 있다. 라이언 고슬링처럼 데님 재킷을 입고 싶다면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하의다. 검은색 진이든 치노 팬츠든 상관없지만 너무 딱 붙거나 너무 헐렁하지 않은 스트레이트 핏 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밋밋하다 싶을 땐 무심하게 깃을 세우거나 후디를 겹쳐 입는다.
3. 수트를 입을 땐 레트로 아이템을 섞는다 평범한 수트도 비범하게 소화하는 라이언 고슬링의 비법은, 레트로 아이템을 슬쩍 함께 입는 것이다. 다만 그처럼 입으려면, 아주 과하지도 않고 아주 평범하지도 않는 아이템을 고르는 재주가 좀 필요할 듯하다. 그는 점잖은 수트에 노란색 피케 셔츠를 입고, 파란색 수트에 빨간 꽃이 자수 놓인 넥타이를 메고, 브라운색 수트를 입은 날에는 꽃무늬 패턴이 있는 셔츠를 선택했다.
4. 플란넬 체크 셔츠를 입는다 라이언 고슬링의 공항 패션에 자주 등장하는 플란넬 체크 셔츠. 그는 플란넬 체크 셔츠를 어찌나 사랑하는지 셔츠형 재킷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초가을엔 티셔츠 위에 체크 셔츠를 걸치다가, 날이 쌀쌀해지면 가죽 재킷 위에 체크 셔츠 재킷을 겹쳐 입는다. 기분에 따라 안에 입는 크루넥 티셔츠 색을 바꾸거나, 굵직한 골드 펜던트 목걸이, 야구모자, 선글라스 등 좋아하는 액세서리로 변화를 준다.
5. 클래식한 부츠를 신는다 라이언 고슬링이 있는 곳엔 언제나 레드 윙 헤리티지 클래식 부츠가 있다. 남성스러운 레이스업 가죽 부츠는 밋밋한 차림새를 살려주는 구원자. 라이언 고슬링이 즐겨 입는 편한 치노팬츠나 너드 스웨터, 청재킷부터 코트까지 모든 아이템에 두루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라이언 고슬링처럼 유행 타지 않는 아이템을 입고 클래식한 부츠로 멋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서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