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나도 모르게 잘 생겨질 아홉가지 습관

2019.07.15GQ

늘 얼굴이 말끔하고 항상 좋은 향기를 풍긴다면 적어도 두 배는 잘 생겨 보인다.

1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노화를 막는 스킨케어를 최대한 따른다. 아침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된 모이스처라이쳐를 발라 자외선과 대기오염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특히 햇볕에 과하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서 보호해야 한다. 이러한 자외선 차단 제품은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주름 지거나 검버섯이 생기는 현상을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암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도 있다. 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설탕이나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한다. 또,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나이트 크림을 바르고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인 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한다.

2 수염을 관리할 땐 두 개의 트리머를 사용한다
모발과 다르게 수염은 얼굴의 모든 부분에서 자라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여전히 하나의 트리밍 가드로만 얼굴에 난 모든 수염을 관리하고 있다. 이 방식은 완전히 잘못됐다. 수염으로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스타일을 완전히 무시하고, 여러 수염 트리머의 수많은 디테일 옵션을 못 본채 지나치는 행동이다. 시중에는 무려 25가지 종류의 트리머를 갖춘 멀티 수염 트리머가 나와 있다. 어떤 트리머는 수염의 옆부분 전용이며, 다른 트리머들은 코나 귀쪽 수염 전용이다. T자 블레이드 헤드는 피부와 아주 가깝게 붙어있는 수염을 자르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다양한 헤드를 통해 길이를 조절하여 좀 더 풍성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얼굴을 하나의 완벽한 캔버스로 삼는 셈이다. 이제 여러 트리머를 사용하여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보자.

3 면도날은 여섯 회 면도할 때마다 교체한다
면도날 교체는 면도 위생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면도 후의 면도날에는 각질 및 잘린 수염의 일부와 박테리아가 남아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딘 면도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면도 상처와 안쪽으로 자라는 털을 예방할 수 있다. 면도를 할 때마다, 면도기를 깨끗하게 헹군 후에, 잘 마르고 바람이 통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4 그리고 칫솔은 삼 개월에 한 번씩 교체한다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 ADA)의 위생 표준에 의하면, 칫솔모는 3개월 정도 사용한 후부터는 대부분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쯤 되면, 칫솔모는 이미 상당히 마모되고 손상된다. 칫솔을 바꾸는데 몇 천 원이면 충분하다. 시기에 맞춰서 교체하자. 달력에 표시해 기억한다.

5 드라이어의 찬바람 기능을 이용한다
모든 드라이어에는 찬바람 모드가 있다. 찬바람 기능은 지속적이고 빠른 스타일 세팅을 도와주는 지름길이다. 헤어 제품을 사용하여 볼륨이나 텍스처를 주었다면, 마무리 작업으로 헤어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을 사용하여 헤어 제품을 더욱 강력하게 고정시켜보자.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면 열에 의한 모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은 스타일은 살려주면서 그런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다.

6 여름철 좋은 냄새를 풍기고 싶다면, 향수를 피부 외에 다른 곳에도 뿌린다
땀은 냄새를 유발하는 공공의 적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뜨겁고 습한 대기 때문에 향수의 향마저 쉽게 증발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덥고 습한 계절에는 향수를 목뒤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뿌려야 한다. 머리가 길다면 모발의 끝부분, 그리고 수염의 가장 아랫부분에도 뿌려보자. 더욱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구렛나루에도 살짝 뿌리면 좋다. 비록 향수의 기본은 목뒤가 원칙이지만, 여름철 좋은 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

7 컨디셔너의 사용을 늘리고, 샴푸의 사용은 줄인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매일 컨디셔너를 사용할 것. 동시에 샴푸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샴푸가 먼지, 이물질, 과도한 기름, 헤어 제품을 씻는 역할을 하지만, 사실상 린스 또한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컨디셔너는 추가적으로 모발이 보유해야하는 자연적인 기름을 남겨두면서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더 건강하고 스타일링이 용이한 모발로 만들어준다. 과도한 헤어 기름이 문제라면, 오히려 샴푸를 덜 사용하면 두피를 진정시킬 수 있다. 꾸준히 샴푸 사용을 줄인다면 지성 두피의 체질도 바뀌게 된다. 처음에는 샴푸의 사용을 이틀에 한 번으로 줄이고, 차츰 3~4일에 한 번으로 간격을 늘려보자.

8 수면을 통해 피부를 개선한다
오버나이트 스킨케어는 더욱 깨끗하고 탄력 있고 멋진 톤의 피부를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체의 세포는 수면 중에 가장 빠르게 재생하며, 회복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아플 때 푹 자고 나면 몸이 더욱 빠르게 회복된다.) 피부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기 전 스킨케어는 필수적이다. 영양분이 가득한 나이트크림과 안티에이징 레티놀 제품을 바르고 수면에 취해보자. 7~8시간의 수면과 스킨케어 제품의 조화는 촉촉하면서 탱탱한 피부를 만드는 데 두 배 이상 효과적이다.

9 피부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드름을 제거하고 싶다” 혹은 “탈모를 치료하고 싶은데, 그 부작용까지 정복하고 싶다”는 욕망은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다. 두려워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본다. 때로는 전문의의 처방 한 번이 시간과 돈을 확실하게 줄여주는 한 방이 되기도 한다.

    에디터
    글 / 아담 헐리(ADAM HURLY)
    일러스트레이터
    시몬 애브라노이스(Simon Abranowi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