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tv

드디어 극장가로 돌아온 블록버스터

2020.08.12김윤정

상반기 극장에서 사라졌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차례로 개봉한다. 예고편으로 꿀잼지수를 점쳐보자.

테넷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 마이클 케인
개봉 : 8월 26일
디즈니 영화 <뮬란>보다 먼저 개봉하지 않기 위해서 계속 일정을 미뤄왔던 <테넷>이 드디어 개봉일을 확정했다. 국내에서 북미보다 빠른 오는 26일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제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시간의 흐름을 뒤집어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스파이 작전을 담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셉션>에서 보여준 타임 슬립과 다중현실, 비선형적 스토리텔링을 이번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관건이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 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는 “이제껏 읽어본 대본들 중에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었다. 신문의 크로스워드 퍼즐을 푸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니, 기쁘게 N차 관람을 대비하자. 7개국 로케이션, 2억달러의 제작비에다 실제 보잉 747를 격납고에 들이받는 액션이 등장한다. 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인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감독 : 매튜 본
출연 : 랄프 파인즈, 해리스 딕킨슨, 젬마 아터튼, 디몬 하운수, 리스 이판
개봉 : 9월 18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킹스맨: 골든 서클>에 이은 킹스맨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자,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다. 전작에서 에그시가 어떻게 신사가 되는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1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가 베일에 싸여있는 독립정보기구 킹스맨의 탄생 비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역사적 배경에 맞춰 스파이 액션도 좀 더 클래식해진다. 전작의 주인공인 테런 에저튼과 콜린 퍼스가 출연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랄프 파인즈와 해리스 딕킨슨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화려한 액션과 재치 넘치는 대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설의 라스푸틴 역은 리스 이판이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작 두 편을 모두 연출했던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매너가 신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당초 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연기되어 오는 9월에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엑스맨: 뉴 뮤턴트
감독 : 조쉬 분
출연 : 안야 테일러 조이, 메이지 윌리암스, 찰리 히튼, 헨리 자가, 앨리시 브라가, 블루 헌트.
개봉 : 가을 개봉 예정

개봉 연기와 재촬영 등 수많은 루머를 몰고 다니며 팬들을 애태웠던 <엑스맨: 뉴 뮤턴트>도 개봉 수순을 밟고 있다. 엑스맨 세계관을 바탕으로 공포 스릴러로 제작된 스핀 오프다. 1982년 마블 그래픽 노블로 처음 등장한 <엑스맨: 뉴 뮤턴트>는 초능력을 가진 다섯 명의 아이들이 비밀 수용소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조절할 줄 모르는 예비 엑스맨들이 능력을 일깨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현실 세계의 혐오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안야 테일러 조이, 미드 <왕좌의 게임>의 메이지 윌리암스, <기묘한 이야기>의 찰리 히튼, <루머의 루머의 루머> 헨리 자가 등 헐리우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배우들이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7월 코믹콘을 통해 예고편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며 미국 개봉일을 8월 28일로 밝혔고, 국내에서는 현재 등급 심의 중이니 올 가을 개봉이 유력해 보인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