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에서의 데이트가 이젠 지겹다면 효창공원 근처가 어떨까? 계속해서 새로운 바와 카페가 생겨나는 효창공원이 뜨고 있다.
원효림
최자로드에도 등장한 원효림은 차분한 느낌의 원목으로 이루어진 내부 인테리어 덕분에 조용하게 대화하며 술을 즐기기에 최적의 곳이다. 대파 굴 볶음이나 석화 등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안주 가격대도 1-2만원대로 부담스럽지 않다. 꽈리 오징어입 볶음도 빼놓지 말고 주문해보자. 오징어를 구울 때 보이는 동그랗고 딱딱한 눈같이 생긴 부위가 사실은 눈이 아니라 오징어의 입이다. 오징어의 입만 모아 꽈리 고추와 함께 볶았다. 한입 맛보면 술이 술술 들어간다.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 322-1
영업시간 17:00~24:00 (월,화 휴무)
Mtl 효창
한남동에서도 사랑받던 mtl이 효창공원 근처에도 문을 열었다. 독일 베를린의 스페셜티 커피 보난자 커피를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남점에는 없는 샌드위치와 다양한 비건 베이커리도 갖춰놨다. 지금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이기 때문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만원이다. 공간이 힙하기도 하지만 커피 맛도 중요한 이들에게 딱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69길 25 1층
영업시간 08:00~21:00 (명절 당일 휴무)
브랑쿠시
통유리 벽의 오래된 집을 찾아 초록색 문을 열면 간판 없는 카페 브랑쿠시가 나온다. 더티커피의 원조라고 불리는 카페이므로, 이왕 가본 김에 더티커피를 마셔보자. 커피 위에 크림을 올리고 초콜릿을 갈아서 마구 뿌려놓았는데, 크림과 초콜릿이 커피잔 아래로 흐르는 모습 때문에 ‘더티커피’라 이름 붙었다. 진한 비엔나커피 한 모금을 머금고 달콤한 초콜릿을 베어 문 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나치게 멋부리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
주소 서울 용산구 새창로 104
영업시간 11:00~23:00
비스트로 아란
술 주문이 필수인 안주가게이지만, 안주 때문에 술을 마시러 가게 만드는 곳. 노천에도 작은 테이블들을 놓아 유럽에 있는 듯한 같은 기분이 든다. 구운 문어와 알감자를 함께 먹는 지중해식 문어요리 뽈뽀, 신선한 우니와 아보카도를 김에 싸먹는 성게알과 아보카도는 아란에 가면 꼭 시켜봐야 하는 메뉴. 술집인 만큼 술 종류도 다양하다. 소주부터 막걸리, 와인과 위스키까지 안주 메뉴에 알맞게 어울리는 술을 취향껏 주문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 324-1 1층
영업시간 18:00~23:59 (일,월 휴무)
리틀파르크
루꼴라 샌드위치, 에그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올데이브런치 카페로, 오후에도 브런치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추천 메뉴는 건강한 한끼로 좋은 그래놀라 그릭 요거트 볼이나 개운하고 상큼한 풍미의 루꼴라 콜드 파스타. 공간이 널찍하고 깔끔해서 옆 테이블 때문에 귀가 시끄럽지 않고, 혼자 가도 부담 없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애견 동반이 가능해 볕 좋은 주말 반려견과 함께 외출해 머물기 좋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64길 6
영업시간 평일 9:00~21:00 / 주말 10:00~21:00 (화 휴무)
- 에디터
-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