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사진가가 꿰뚫어 본 세상의 양면성. 낮과 밤은 이토록 다르다.
도시의 규칙. 어둠은 빛을 낳는다.
이준경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중 하나는 아침에 깨자마자 이불을 개는 거라던데.
양중산
같은 길, 다른 여정.
이우정
빛이 어둠을 적시자 꽝꽝 얼어붙었던 것이 송두리째 녹아 흘러내렸다.
이규원
어떤 밤은 갈증을 내포한다. 눈뜨자마자 물잔을 콸콸 채워 벌컥벌컥 들이킨다. 세상 시원한 소리.
김래영
새벽 세 시와 오전 열 시. 반려묘 ‘구로’의 눈에 가득 맺힌 하루의 끝과 시작.
김신애
눈보라 치는 낮과 밤이 번갈아 찾아오지만 열매를 맺으려는 의지는 끄떡없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
윤지용
차창 밖의 풍경을 눈으로 더듬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낮과 밤, 암흑과 빛, 시작과 끝. 모든 삶은 끝없는 순환 속에 깃들어 있다.
장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