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CL 무대가 끝나고 낯익은 세 사람이 등장했다. 2NE1, 이들은 7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지난 16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022)’가 열렸다. 코첼라는 매년 봄 미국 인디오에서 개최하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렸다. 매년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리는데 올해는 The Weekend, Billie Eilish, Harry Styles 등이 헤드 라이너로 참여했다.
CL은 미국 기반의 아시안 레이블 ’88라이징’ 게스트로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SPICY’와 ‘척(Chuck)’ ‘헬로 비치(Hello bitches)’ 등을 부르며 무대가 끝나가려던 찰나, 사전에 없던 깜짝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2NE1.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MAMA’ 이후 약 7년 만이다. 2NE1 멤버들은 ‘내가 제일 잘나가’ 무대를 선보였다.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보던 세계 음악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모든 게 CL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코첼라 무대에 초청을 받은 CL은 2NE1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무대를 기획했다. 멤버들과 스케줄을 조율했고 무대 구성부터 스타일링까지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았다. 2NE1은 지난 2009년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2016년 5월 공민지 탈퇴, 11월 박봄의 계약 종료를 알리며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2017년 1월 21일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안녕’이 마지막 앨범이다. 지금은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가수는 한 명도 없다. 이번 코첼라 무대를 시작으로 2NE1이 재결합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어쩌면 모두의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2NE1은 4명일 때 제일 멋있고 잘 나간다. 이번 코첼라에서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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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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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